온열질환 예방·대처법 알지만 휴식 시간 지켜지지 않아 어지럼증, 두통 겪어

물류신문은 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물류현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747명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택배 종사자'가 43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배달 종사자' 299명(40.0%), '기타' 12명(2%), '물류센터 종사자'는 4명(0.7%)이 참여했다. 

어느 직종에 종사하는지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어느 직종에 종사하는지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설문 응답자의 49.8%(372명)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과 대처법에 '알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37.8%(282명)로 대부분의 종사자가 온열질환 예방과 대처법에 인지하고 있었다. '모른다'고 답한 인원은 12.4%(93명)에 불과했다.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하지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중요한 휴식시간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쉬지 않는다'는 답변이 33.6%(251명)로 가장 많았으며 '눈치껏 쉬고 있다'가 31.1%(232명)로 뒤를 이었다. '아예 안 쉰다'는 답변도 15.4%(115명)로 휴식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쉬면서 일하는 종사자는 19.9%(149명)에 불과했다. 

폭염특보 발령 시 10~15분 이상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지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폭염특보 발령 시 10~15분 이상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지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더위를 피하는 공간(복수응답)으로는 '그늘진 장소'가 4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243명, '사무실'이 14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에서 확대 중인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16명으로 극히 일부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업무 시 더위를 피하는 장소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현장 업무 시 더위를 피하는 장소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폭염으로 물류현장 종사자가 겪어본 질병(복수응답)에 대해 응답자의 27%(339명)가 '두통'을 겪어봤다고 답했다. 다만 '기타'가 46%(57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메스꺼움(190명), 근육경련(90명), 어지럼증(60명)으로 조사됐다. 

폭염기에 겪어 본 증상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폭염기에 겪어 본 증상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물류현장 종사자를 위해 다양한 물품이 지원되는 가운데 종사자들이 뽑는 가장 필요한 지원품(복수응답)은 '얼음물'(39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기타(304명), 터미널 냉방장치(283명), 쿨토시(154명), 모자(81명), 손풍기·넥선풍기 등 개인 냉방용품(26명)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폭염 대비 지원했으면 하는 물품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회사에서 폭염 대비 지원했으면 하는 물품에 대한 답변 (자료=물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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