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17일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 선정 결과 발표

한국해양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도 교육역량강화 지원 사업’ 지원 대상 대학 선정 결과 전국 4년제 국·공립대학 가운데 교육성과지수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지원금액이 총 2,587억원 규모인 ‘2010년도 교육역량 강화지원사업’ 지원 대상 대학으로 수도권 29개 대학, 지방 56개 대학 등 총 85개 대학을 최종 선정해 확정·발표했다.

한국해양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85개 대학의 대학별 지원금액과 대학정보공시에 나와 있는 재학생수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한국해양대의 교육성과지수가 0.82점으로 전국 국·공립대학 중 1위에 올랐다.
한국해양대는 지원대학 전체 순위에서도 포항공대(성과지수 0.85점)에 이어 2위에 올라 국내 유일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한국해양대는 지난해에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교육역량강화사업 성과지수 1위를 차지해 37억9900만원을 지원받았다. 대학은 이 지원금으로 장학금 지급확대, 취업활성화 및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어학연수 등에 집중 투자했다.

한국해양대는 이에 따라 내년 2월말까지 교육과정 개편, 교육·실습활동 지원, 교육 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37억3600만원의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국·공립대 중 교육성과지수 2위는 서울대(0.78), 3위는 경북대(0.75)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지역에선 부경대가 5위(0.75), 부산대 6위(0.74), 창원대 7위(0.74), 경상대 8위(0.73) 등으로 분석됐다.

교과부는 이번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 선정과 관련, 대학의 성과·교육 여건 지표로 구성된 공식(교육지표 포뮬러)을 통해 각 대학별 점수를 산출한 뒤, 고득점 순으로 결정했다.
교육지표는 성과지표(50%)·여건지표(50%)로 구성된다. 성과지표로는 취업률(25%)·재학생 충원율(20%)·국제화(5%) 지표가, 여건지표로는 전임교원 확보율(10%)·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5%)·1인당 교육비(15%)·장학금 지급률(15%)·등록금 인상 수준(5%) 지표가 각각 반영됐다. 단, 교육대의 경우 국제화 지표가 반영되지 않았고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지표가 10% 반영됐다. 각 지표값으로는 대학들이 공시한 정보가 활용됐다.
교육성과지수는 이같은 8개 항목에 수치를 대입해 산정하는 지표로서, 지원대학 선정과 지원금액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학의 경쟁력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대학별 지원금액은 재원배분 포뮬러에 의해 결정됐다. 재원배분 포뮬러는 기준경비·규모지수·성과지수·지역계수 등으로 구성된 공식이다. 특히 지역계수가 수도권(3.5)과 지방(6)의 차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지방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도권보다 지원 금액이 많은 경우가 발생했다.

한국해양대 오철 기획처장은 “한국해양대가 지난해 전체 1위에 이어 올해에도 국·공립대 중 1위, 전체 대학 중 2위를 차지한 것은 해양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세계적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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