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인에게 다시 되팔아

유진기업은 계열사인 로젠택배가 한국GW물류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10월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미 지난 10일 서초동이 아닌 신당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지난주부터 GW물류의 매각설은 불거져 나오기도 했었다.

이번 지분 인수자는 기존 한국GW물류 대표였던 김기운씨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으며 정확한 인수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인수 당시 금액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된 한국GW물류는 1993년 창립한 이래 미쉐린타이어, 로버트보쉬, 한국스타벅스커피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물류를 대행해온 물류기업으로, 지난 2007년 8월 23일 로젠택배가 지분을 인수하며 유진그룹 계열사에 포함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크게 놀라지 않는 반응이다.

현재까지 로젠택배, 한국통운, 한국GW물류란 3개의 물류회사가 통합 후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그렇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3개 회사 중 한 회사는 매각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 후에도 나머지 2개 회사 또한 매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에 로젠택배 관계자는 “한국통운과 한국GW물류의 경우 비슷한 성향의 사업영역으로 인해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통운의 경우 몇 달 전부터 흑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며 로젠택배 역시 적자 폭은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