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49분쯤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에 위치한 ‘코리아2000’의 냉동물류센터에서 내부공사 중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당국이 진화·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발 및 화재 위험으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소방차 42대와 소방관, 경찰, 112타격대, 형사기동대, 순찰차등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건물 내부에 보관된 화학 물질로 인한 폭발이 계속 되면서 진화와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불로 지상 2층, 지상 1층의 연면적 5만㎡ 규모의 물류센터 내부 전체와 인근 차량 12대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서 우레탄 발파작업 중 신나로 인한 유증기에 불이 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순식간에 불길이 번져 유독가스로 뒤덮혀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건물에 갇힌 작업자가 휴대전화를 통해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내부에서는 54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불이 난 직후 대피한 12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구로성심병원과 강남베스티안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5명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 되지 않고 있다.

경기경찰청 측은 “35명이 아직 건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진화 작업과 함께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나 폭발이 계속돼 진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및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화재의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