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다미에타항 발주 1144억원 프로젝트 수주

 

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이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규모의 항만하역장비로서는 사상 최대 프로젝트를 이집트에서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 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오른쪽)이 창원 본사에서 이집트 다미에타항 모하메드 알 마지디(Mohamed K. Al-Mazeedi) 사장과 이집트 다미에타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천144억원의 항만하역장비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다미에타(Damietta)항이 발주한 초대형 항만하역장비 국제경쟁입찰에서 독일, 일본, 핀란드 업체를 제치고 1,144억원(1억 2,282만 달러) 상당의 초대형 항만하역장비 1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 장비를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여 오는 2009년 2월까지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항만하역장비는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거나 선박으로 적재하는 장비로서, 최대 65톤까지 운반이 가능하며 부두에서 바닷쪽으로 도달거리가 62m로 현재 운항중인 콘테이너 선박 중 가장 큰 크기인 ‘22열 컨테이너선’의 화물까지 단번에 처리가 가능한 초대형 장비이다.

이집트 지중해연안 수에즈운하 인근 70Km에 위치한 다미에타항은 지중해의 대표적인 허브항만의 하나로서, 쿠웨이트 KGLPI사가 40년 양여계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

두산중공업 박경호 상무(운반설비BU장)는 “한동안 세계 항만하역장비 시장은 저가전략을 펴온 중국업체들이 휩쓸었으나, 최근 프로젝트에서는 고품질 장비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중국업체들이 배제되고 유럽, 일본 업체들과 한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를 계기로 다미에타항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등 항만개발을 추진 중인 중동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싱가포르 PSA사로부터, 선박에서 하역된 컨테이너를 야적장에 적치하는 장비인 RTGC(Rubber Tyred Gantry Crane) 122대를 3차에 걸쳐 총 1,420억원에 수주, 지난 1월에 납품완료한 바 있다.

<사진> 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오른쪽)이 창원 본사에서 이집트 다미에타항 모하메드 알 마지디(Mohamed K. Al-Mazeedi) 사장과 이집트 다미에타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천144억원의 항만하역장비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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