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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종수 한국가스공사 운송사업실장
“LNG가 물류비 절감 효자된다”
신인식 기자 | story2021@klnews.co.kr    지면보기  |  1면   2006년 11월 14일 (화) 00:00:00

   
한국 가스 공사는 지난 7월부터 시작한 LNG차량 시범운전과 이후 4월 평가를 실시 후 세부계획을 작성 2008년 1월부터 본격적인 Blue Corridor Project를 실시한다. 2008년~2015년까지 약 8년에 걸쳐 2만 3,000대의 LNG차량을 보급하고 약 100여개소의 LNG충전소를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세계 최고의 차량용 청정에너지 사용국가로의 위상을 제고 함은 물론 천연가스 차량 수출산업 육성 및 수입 대체 효과를 불러올 Blue Corridor Project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 가스공사의 최종수 팀장을 만나보았다. 한국가스공사 최종수 운송사업실장은 지난 1985년 입사, 연구개발원 연구부장을 거처 지난 2004년부터 운송사업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맨 부담 환경비용 절감효과 커

Q. LNG가 물류업계에 가져올 기대효과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장점이 있는가?
A.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전체 차량의 28%에 불과한 경유자동차가 이산화질소의 39%, 미세먼지의 67%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4%에 불과한 대형 경유차량이 오염물질의 43%를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천연가스는 이산화황과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으며, 이산화질소는 경유차량의 10%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로 인해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화물업계 종사자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경유가격은 리터당 1,200원 수준이며 천연가스 가격은 ㎥당 700원이다. 효율을 고려할 경우 경유가 천연가스 보다 40% 이상 비싼 수준이다. 따라서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화물 노동자들의 경제성을 개선하고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적으로도 유가가 60달러일 경우 천연가스 도입가는 석유 도입가의 55%에 불과하여 외화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Q. 물류기업들이 LNG차량으로 전환했을 때 어떠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가?
A. 경유 차량을 천연가스 차량으로 개조할 경우 개조비용이 대당 약 2,000만원에서 2,500만원 정도 들어 간다. 그러나 대형 경유차량이 연간 평균 8만 6,000km 주행시 개조비용은 1년 5개월에서 2년 정도 안에 회수할 수 있다. 물류회사는 이러한 원가절감 분을 활용하여 운송단가 인하와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UN에서는 경유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 비용을 리터당 463원으로 예상하고(천연가스는 28원/㎥)있다. 따라서 천연가스 차량으로 대체했을 경우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환경비용 절감효과도 매우 크다.

CNG와 같은 혜택 지원토록 협의 중

Q. 초기투자비용이 큰 것 같다. 물류업계에서는 비용문제로 망설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은 있는가?
A. 물류업계의 영세성과 경영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천연가스 자동차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개조비용을 부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에서도 이러한 현실은 감안하여 소유자들이 차량개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물류업계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훨씬 좋은 조건이 마련될 것이다.

Q. CNG의 경우 이미 1만 여대의 보급이 넘어섰다. LNG의 경우도 물류업계를 비롯해 많은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LNG차량을 도입하고자 하는 업체에게 어떠한 혜택 등을 주어 보급율을 높일 생각인지?
A. 현재 천연가스(CNG) 버스에 대해서는 구입(설치)시 버스는 1대당 2,250만원, 청소차의 경우 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각종 차량 구입시 관련세금을 면제해주고 있으며 환경개선부담금도 감면해주고 있다. 차량 운행시에도 경유와 115원의 가격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LNG 자동차의 경우도 경유차량과 원가차이 등을 감안하여 지원규모를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앞으로 CNG와 같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환경부와 내년 4월까지 시범사업

Q. 시범 사업 후 본 사업 진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이나 법적인 절차 또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시범사업은 2007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LNG차량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평가를 수행한 후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후 본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 차량과 충전소의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지원정책이 확정되어야 한다. 또한 천연가스 차량의 제작 및 개조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만약 국산화를 통해 차량 제작(개조)원가 인하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천연가스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대폭 증가할 것이다.
아울러 천연가스 차량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충전소 인프라 등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러나 충전소 인프라는 차량수요 증가와 연계되어 있어 가스공사와 같은 공기업의 선도적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와 화물단체 및 환경단체 등에서도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개조 지원, 에너지 세제 정책 필요

Q. 향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특히 물류업계와 관련된 정책이 있다면 언급해 달라.
A.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은 환경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 자동차 구입 및 개조지원과 에너지 세제에 대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향후 정부의 관련부처(건교부, 산자부, 환경부)와 보급확대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물류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과 물류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화물운전자들의 복지를 위한 지원책도 물류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Q. LNG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물류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천연가스 차량화 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서 출발한 사업은 아니다. 국가에너지 정책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천연가스의 이용범위 확대를 통해 지나치게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공급구조를 개선하고, 환경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및 새로운 산업육성 등을 위해 요구되고 있는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유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를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물류업계에서도 단기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의 에너지 정책과 삶의 질 향상 등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천연가스 차량화 사업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향후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현재 물류업계의 어려운 점에 대해 최선의 대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물류업계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다.
<신인식 기자, story2021@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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