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 스테인웨그와 컨소시엄 구성

동부익스프레스가 글로벌 물류기업인 스테인웨그와 컨소시엄을 구성, 부산신항 3차 배후물류부지 입찰 참여에 나섰다.

동부익스프레스 최헌기 대표이사와 스테인웨그 아시아 본사 대표이사인 Henry Pang Geok Meng은 지난 9일 부산항만공사(BPA)를 방문, 추준석 사장을 만나 신항 배후물류부지에 대한 투자계획을 설명한 후 BPA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양사는 이날 추 사장과의 면담에서 이번 컨소시엄의 역량과 사업계획에 대해 밝히면서, ‘부산항의 지리적 강점을 고려해 향후 원자재 물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배후부지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물류기업인 네덜란드의 스테인웨그는 전 세계 40 여개 지사 및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LME 지정창고 및 비철, 원자재, 농산물 보관 등 단일 창고업체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약 1억톤 가량의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수적 시장으로 평가되는 원자재 및 비철금속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장기간의 거래관계에 있는 대형 고객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신규 화물 유치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동부익스프레스와 작년 부산 감천항에 3,000평 규모의 창고를 건립?운영하는 LME 사업에 공동 투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광양항 중마부지 2만4,000평에 3,000평 규모의 창고를 건립해 운영하는 사업에 2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부산, 광양, 울산, 인천, 당진 등 전국 6대 주요 항만에 하역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권역별로 철도 및 운송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부산항에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및 LME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부산 신항 다목적 부두와 광양항 추가선석 운영업체로 선정되었다. 이와 더불어 중부권 수출입 항만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당진항은 지난 4월 6일부로 5만톤급 1선석을 추가 건설 개장했으며, 인천북항에서는 2007년 하반기 5만톤급 1선석, 08년도에는 5만톤급 3선석을 완전 개장할 계획으로 동부익스프레스의 인천북항은 명실상부 국내 최대 벌크 전용터미널의 위용을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동부익스프레스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3자물류시장에서 한국라파즈와 신대양제지, 동부한농의 물류 아웃소싱 파트너로 잇따라 선정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부산신항 3차 배후물류부지 10만 8300평은 BPA가 신항을 고부가가치 화물 창출형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매입한 북 컨테이너터미널 배후물류부지 36만 4000평 중 일부로 가장 규모가 크다. BPA는 10월 23일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아 사업능력, 자금조달계획, 화물창출계획 등을 평가해 입주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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