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태그 판독성은 글로벌 기준 데스트 후 인증

앞으로는 글로벌 기준에 따라 성능 인증을 받은 제품을 기반으로 RFID(무선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5일 한국유통물류진흥원, 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RFID 성능 인증사업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상품에 부착된 RFID 태그의 판독 성능을 실제 적용환경에서 글로벌 기준에 따라 테스트한 후 인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 6개 기관이 RFID 국제표준기관인 EPCglobal의 인정을 받아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구축되는 것이다.

산자부는 “RFID 보급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월마트도 물류기기 근처에 데스트 센터를 설치하여 자사에 납품되는 상품에 부착된 RFID 태그의 판독 성능 테스트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성능 인증사업에는 주요 유통업체 등도 참여하여 민간중심의 RFID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인증 서비스 체제 구축을 위해 금년 하반기에 컨베이어 시스템 등 실제 물류환경과 관련 측정장비 등을 구축한 후, EPCglobal의 인증 프로세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PCglobal은 RFID 전자상품코드(Electronic Product Code)에 대한 국제적 표준 개발과 관리를 하는 국제민간표준기관으로, 아칸소대학(美 월마트 인근), Kimberly-Clark(美 위스콘신주), 산업기술연구소(대만 ITRI), Metro Group/GS1 Germany(독일), TYCO Echt Experience Center(네덜란드), TYCO Safety Products Performance Test Center(美 프로리다)가 인증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엔드유저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정보기술, 아시아나IDT, 레인컴 등 12개사, ETRI, 한국전산원, 삼성SDS 등 19개사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EPCglobal에 가입해 있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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