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투롤(Roll to Roll) 프린팅 방식으로 대량생산 가능

국내 최초로 잉크를 활용한 초저가 RFID 태그 안테나가 상용화된다.
잉크젯 기술 선도기업인 잉크테크(대표 정광춘, www.inktec.com)는 자사가 개발한 투명 전자잉크를 활용하여 롤투롤(Roll to Roll) 프린팅 방식으로 초저가 RFID 태그 안테나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업계 최초로 ‘전자잉크 RFID 태그 안테나’를 상용화하게 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롤투롤 프린팅 방식은 기재를 자르지 않은 상태 그대로 회전롤에 감아 프린팅하는 것이며, 최근 부품 생산라인에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차세대 공법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전자잉크 프린팅에 대량생산 공법인 롤투롤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초저가 RFID 태그 안테나 양산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잉크테크는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의 제2공장에 RFID 태그 안테나 생산을 위한 라인설비를 구축하여 안테나 크기에 따라 1라인 당 월 2억~8억 개의 RFID 태그 안테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FID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RFID 태그 가격이 5센트 이하로 형성되는 것이 필수조건이며, RFID 태그 가격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안테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관련 업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잉크테크의 전자잉크를 활용한 롤투롤 프린팅 공법 도입됨에 따라 대규모 생산 가능성은 하게 됨은 물론, 초저가 RFID 태그 안테나 보급을 통해 RFID 조기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잉크테크가 지난 5월 발표한 투명 전자잉크는 RFID 태그, 인쇄회로기판(PCB, FPCB), 디스플레이(OLED, PDP, LCD), 전자파 차폐, 태양전지(Solar cell), 항균필터, 반사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재료 및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첨단 전자 소재이다. 기존의 잉크에 비해 제조 단가가 낮고 안정성이 높으며, 도막 두께도 1.0 미크론(um) 이하로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섭씨 130도의 낮은 온도에서 소성(燒成)이 가능하여 플라스틱 필름(PET 등), 종이 등의 단가가 낮은 기재에도 사용할 수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롤투롤 프린팅 공법을 적용해 에칭 공정 등 기존 방식에 비해 획기적으로 단축된 공정으로 안테나 제조가 가능한 차세대 산업재로서 잉크테크는 전자잉크 부문에서만 2006년에 약 200억원, 2007년에는 약 7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잉크테크는 현재 RFID 태그 및 RFID 태그 칩 제조업체 등 관련 업체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총지휘하고 있는 조현남 기술연구소장은 “기존 공정에 비해 성능, 제조원가 면에서 월등한 RFID 태그 안테나 생산이 가능하며, 계속적인 품질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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