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여력.비용대비 효과가 관건

장동환 대신정보통신(주) 과장 / dhjang@dsic.co.kr

[2004년 m솔루션 시장 규모] 국내 IT 시장 분석기관인 KRG는 2004년 모바일 솔루션 시장 규모가 2,350억원으로 2003년 1,870억원에 비해 2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발표했다. m솔루션 시장이 일반용 솔루션 시장과 기업용 솔루션 시장으로 구분되어 있기에 조사 자료를 100% 신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시장의 성장률을 파악하는 척도로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2004년도 산업용 PDA 시장은 상반기 5만여대로 추산되어 예상보다 다소 저조했다. 상반기 시장은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의 모바일 POS 등 유통/물류 분야가 주도하였다. 하반기 시장은 백화점, 택배/물류업체,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10만~15만 여대의 PDA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은 기업용 m솔루션 업체들이 나름대로 각자의 돌파구를 찾은 해라고 생각된다. 최근 들어 m솔루션 도입의 성공사례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과거 기업용 m솔루션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을 동시에 가지고 있던 기업들이 시스템 도입 검토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m솔루션 업체들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 같다. 대신정보통신의 경우도 물류 시장의 차량관제시스템 도입 활성화에 힘입어 m솔루션 부문 실적이 전년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대기업 중심으로 대대적 확대

[2004년 m솔루션 시장 이슈] 2004년도 m솔루션 수요시장의 큰 이슈는 대기업 중심의 m솔루션에 대한 대대적인 확대 및 신규 도입이라 할 수 있다. 대교/풀무원/태평양/경찰청/우정국 등이 대규모 m솔루션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진행 중에 있다.
m솔루션은 무엇보다도 무선인터넷 산업의 발전이 전제 조건이다. 현재 가장 보편적인 이동통신사의 무선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보면 SK텔레콤의 경우, 2004년 8월까지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이 무선인터넷 기반의 수익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콘텐츠와 결합된 상품이므로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인프라 투자 및 매출에 따라 m솔루션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또한 산업용 PDA기종의 다양화와 PDA에 대한 보조금 지급 확대 등도 m솔루션 시장의 확대에 입김을 불어 넣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m솔루션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2003년부터 산업자원부가 중기 IT화 지원사업 범위에 m솔루션 구축을 포함시키면서 중소기업도 m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작 첫해에는 홍보 부족으로 부진했던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이 올해에는 시장에 널리 알려지면서 ㈜레스코, 마스터자동차관리㈜, ㈜로고 등27개 업체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투자 연기는 m솔루션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

물류.유통.교육서비스 시장 수요 확대

[2004년 m솔루션 수요시장 분석] 2004년은 물류/유통/교육서비스/방문판매 분야를 중심으로 대량의 PDA 구매가 이어지면서 기업용 m솔루션 시장을 주도하였다. 물류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 LG화학, LG생활건강, 동서식품, 유한킴벌리, 현대오일뱅크, 대상, 두산, CJGLS, 용마유통, 등이 LBS기반의 SFA 시스템을 신규 도입하거나 확대하였다.
기업용 m 솔루션 시장을 살펴보면, 국내 매출규모 1,000대 기업 중에서 2004년 들어 m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업체가 무려 27%에 달할 정도로 무척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서비스 업체인 대교가 PDA 2만대 규모의 SFA 시스템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헬스캐어 서비스 업체인 풀무원건강생활도 SFA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여 향후 1만 여대 가량의 PDA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그 외 롯데칠성, 대우건설, 아이레버 등이 모바일 ERP를 도입하였다.
물류분야에서는 동서식품, 유한킴벌리, 현대오일뱅크, 대상, 두산, CJGLS, 용마유통, 삼성에버랜드, 명진냉동운송 등이 LBS기반의 m솔루션을 도입하였다.

기존 솔루션과 m솔루션 통합원년

[2004년 m솔루션 공급시장 분석] 2004년도는 이미 시장에 진출해있던 ERP 등 기존 솔루션과 m솔루션 통합의 원년이라고 볼 수 있다. ERP 솔루션과 Mobile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m솔루션의 등장이 좋은 사례다. 이러한 시스템간의 결합은 시너지 창출 및 신규 수요 발굴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솔루션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과/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핸디터미널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그 시장을 PDA가 넘겨 받게 되었다. PDA의 CDMA 기능을 통한 실시간 정보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현장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 하고자 하는 요구도 한층 더 커지고 있다.
SKT의 BCP서비스 등 이동통신사들의 기업용 m솔루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존 솔루션 과 경쟁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솔루션의 다각화는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분야에서는 GPS 기반의 LBS 솔루션과 PDA기반의 SFA 솔루션이 통합된 형태의 차량관제시스템 도입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CJGLS, 엑소후레쉬물류, 용마유통, 레스코, 명진냉동운송, 삼성에버랜드 등이 LBS와 PDA기반의 차량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통사 정책이 직접적 영향 미쳐

[2005년 m솔루션 시장] 2005년도에는 수익원 다변화 및 무선데이타 부문의 수익을 향상시키려는 이동통신망 사업자의 강력한 의지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 역시 동종 경쟁사의 도입 성공에 자극받아 적극적으로 m솔루션을 도입 할 것으로 판단된다. 도입형태는 m솔루션 전문회사를 통한 프로젝트형 사업과 SKT의 BCP서비스와 같은 ASP형 사업으로 대별 될 전망이다. 분야로 보면 SFA, m-Logistics, telematics 등이 유망한 분야가 되리라 생각한다.
내년 국내 m솔루션 시장에 영향을 줄 시장 내부 변수를 살펴보면, m솔루션의 경우 프로그램 개발비 보다는 단말기(PDA 등) 투자 부담이 크므로 기업의 투자여력과 비용대비 효과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리라 생각된다. 또한 해당 단말기를 사용하는 개개인의 단말사용 능력도 infra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시장외부 변수로는 경기회복과 기업의 투자욕구를 끌어낼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이동통신사의 정책(단말기 보조금, 무선인터넷 요금제)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정부의 각종 IT사업에 대한 지원 및 의지도 주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2005년도에는 산자부의 중기IT화 지원사업에 더 많은 정부 예산 배정이 기대되므로 Mobile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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