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물류표준화 확산에 기여

E-Mart는 판매물류, 운송물류, 조달물류에 있어서 국내최초로 EAN-14 국제표준 물류바코드와 무선 LAN 입출고시스템을 도입, 각 물류센터의 상품 회전율을 15% 개선하는 물류혁신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제 7회 한국로지스틱스 대상’ 대기업 서비스업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E-Mart는 2003년 기준 국내 할인점 총 매출액 21조 3,500억 원의 32%인 6조 3,000억을 점하는 등 국내 할인점 업계를 이끌어가는 선두 기업이다.
이 회사는 용인, 광주, 대구, 시화 4곳에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 센터는 일일 DRY 화물 7만~13만박스, WET 화물 400~600톤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AN-14 표준물류바코드 도입

E-Mart가 제 7회 한국로지스틱스 대상 서비스부문 대상을 받은 것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EAN-14 표준물류바코드 SYSTEM 도입과, 소터기에 의한 카테고리별 배송, 국내 할인점업계 유일의 WET센터 운영 등 뚜렷한 물류혁신 사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골판지 박스 등 외장 박스에 물류 코드를 인쇄하기 위해 개발된 이 회사의 EAN-14 표준물류바코드는 14자리 코드(숫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의 물류바코드이다.
물류센터 및 전국 점포에서 공동으로 사용 중인 EAN-14 표준 바코드는 14단계에 이르던 물류작업을 7단계로 줄임은 물론, 120명에 이르던 검품인력도 60명으로 줄이는 등 매년 20억원의 물류비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EAN-14 표준 바코드를 도입함으로써 이 회사의 협력업체는 점포별 상품을 나누고 라벨을 부착하는 작업에 드는 시간이 1시간에서 ZERO화 되었으며, 단일화된 시장표준에 따른 물류정보기술 도입이 용이해 졌다. 특히, 이 회사의 EAN-14 도입은 국내기업들의 국제 표준물류바코드 도입 확산의 계기가 되어 국가 물류표준화를 앞당기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카테고리별 배송, 점포내 물류비 절감

E-Mert는 물류센터에서 배송 될 상품을 각 점포의 여건에 맞게 먼저 분류하는 선진형 시스템인 ‘소터에 의한 카테고리별 세분 분류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이 회사가 도입한 ‘카테고리별 배송’은 소터에 INK-JET PRINTER를 연결하여 점명과 부문명을 인쇄하여 대차에 부문별로 적재하는 시스템으로,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온 상품 상자의 표준물류 바코드(EAN-14)를 읽어 0.0125초 만에 행선지를 결정, 매장별 출구로 보내지게 되며, 시간당 5000 상자 처리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첨단 DB시스템인 DWH시스템을 국내 할인점 최초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매출, 손익, 단품관리 등 각종 정보를 입체적으로 분석, 지역별, 상활별로 관리해 줌으로써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또 이 회사는 EDI시스템을 구축, 1500여개의 협력업체와 전 거래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구현하고 있다. 이마트와 제조업체간의 판매 정보공유를 위해 매장 POS에서 판매량, 제고량, 예상 발주량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상호 공유, 상품의 유연한 공급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유일의 할인점 신선유통센터를 갖췄다는 것이 이마트만의 차별성을 더욱 뚜렷하게 하고 있다.
<장지웅 기자>

[인터뷰] 전태현 E-Mart 물류총괄담당 부장
“향후 RFID 적용 시스템 개발”

E-Mert 물류총괄담당자 전태현 부장은 “물류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교수들로 구성된 로지스틱스학회를 통해 이마트 물류수준을 정확히 평가받아 보고 싶어 대상신청을 하게 되었다”며 “이마트가 물류부분에서도 선두그룹에 위치한 느낌이 들어 뿌듯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이마트가 높은 점수를 받은 부문으로 ‘EAN-14 표준물류바코드 SYSTEM 도입’과, ‘소터기에 의한 카테고리별 배송’, ‘국내 할인점업계 유일의 WET센터 운영’을 꼽았다.특히, 그는 “국내 할인점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EAN-14 표준물류바코드’가 국내 할인점업계에서 표준 시 되고 있음은 물론, 이마트의 표준 도입 후 국내 표준물류바코드 도입사례가 10배 증가하는 등 국가 물류표준화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이 많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태현 부장은 "공격 경영 추진을 통해 상권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면서 가격 및 품질 우위를 고수함은 물론, 효율적인 프로모션 및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국내 최저가를 실현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E-Mart는 향후 의류, 잡화 등 BOX안에 여러 종류의 상품이 들어가 있는 혼재 BOX를 자동매입처리 하기 위해 여러 상품 코드를 하나의 바코드로 표시할 수 있는 RDF-417바코드 시스템을 개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E-Mart는 장기적인 측면으로서 혼재 박스 처리 및 바코드 스캐닝이 어려운 상품의 자동 매입 처리를 위해 무선주파수인식(RFID) 방식을 적용한 시스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E-Mart는 중국 직/아웃소싱 상품을 통해 수익력이 높은 PB(Private Brand, 유통업체 자체상표)의 지속적인 확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태현 부장은 “이마트는 상품력 강화에 중점을 두어 해외 아웃소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기획대품 및 PB/PNB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하며, “내실 있는 공격경영을 통해 국내 할인점 1위 자리 고수는 물론, 중국시장 추가 출점을 통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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