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물류로 e-TPL 리더가 된다”

- 사업초기 ‘철저하게 3PL로 가자’결론
- 산업별 물류공동화 성공 모델 제시
- 제안형 영업 등 통해 고객만족도 극대화

“전략물류(IT물류) 실현을 통해 e-TPL 리더가 된다”
e-Logistics와 e-Commerce를 주력사업으로, 최고의 Cyber Service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한솔CSN의 비전이다.
한솔CSN(www.hansolcsn.com, 대표 서강호)은 국내 최초로 사이버 개념을 물류에 도입한 한솔 Logis Club(www.logisclub.com)을 오픈, 한 차원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물류의 전 과정을 웹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한솔CSN은 △전자상거래 - BtoB & BtoC 쇼핑몰(csclub.com, btobclub.com 등) △e-Logistics - 물류컨설팅, SCM컨설팅, e-물류플랫폼, ASP 등 △TPL - 운수, 보관, 하역, 정보 등 토탈 물류 관리서비스) △국제물류 등 물류영역을 망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골간이 IT물류인 것이다.
한솔CSN은 자신을 국내에 몇 안 되는 전문3PL기업 중 하나임을 자신하고 있다. 한솔CSN이 이처럼 자신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

사업초기 그룹 물류통합 마무리

한솔제지는 지난 1993년 사내에 물류기업부 설치하고 물류사업의 사업성 검토에 들어가 이듬해 6월 물류전문회사인 한솔유통(주)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물류사업을 시작했다. 한솔CSN(주)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1997년 2월.
이 회사 임우택 TPL1팀장은 “1993년말과 1994년초는 국내에 택배가 도입된 지 3, 4년 된 시점으로 시장을 종합적으로 검토, 연구한 결과 ‘철저하게 3PL 비즈니스로 가자’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후발주자로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구주·미주 시장을 벤치마킹한 후 3PL로 간다는 방향을 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3PL로 간다는 결정을 내린 후 가장 먼저 한 작업이 제지, 전자, 화학, 목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룹사 물류통합작업. 1994년 6월부터 1997년까지 3년간에 걸쳐 마무리된 그룹사 물류통합작업에는 정보화, 프로세스 혁신, 표준화, 공동화 등이 포함된다.

제지산업 물류공동화 성공

한솔CSN은 그룹사 물류통합작업 마무리 직후인 1998년부터 외부의 3PL 시장 개척에 나서 국내 3PL시장을 집중공략, 가장 먼저 제지업계의 공동물류화를 정착시켰다. 현재 20여개 제지업체들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다.
한솔CSN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산업별 물류공동화 사업. 물론 의류, 의약품 등 소비재 물류공동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중간 산업재 물류공동화 사업으로는 한솔CSN의 제지산업 물류공동화가 효시다.
보수성향이 강한 제지시장에서 한솔의 물류공동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신뢰’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솔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하는’ 구조를 만들게 했다.
한국제지는 인쇄용지 시장에서 한솔제지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최대 경쟁자가 가장 먼저 한솔CSN에 물류를 맡겼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솔CSN에 대한 믿음이 ‘경쟁관계’라는 한계를 뛰어넘게 한 것이다.
제지산업 3PL 사업 성공의 열쇠는 對고객 신뢰와 함께 한솔CSN이 제지산업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데 있다.
이에대해 임우택 팀장은 “수천가지에 달하는 제지 수송수요에 최적화된 다양한 멀티 수송시스템과 제지 전문 창고관리시스템, 제지물류에 대한 노하우 등이 한솔CSN의 강졈이라면서 산업별 3PL 시장에 접근하려면 그 산업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추어야 함을 강조한다.
내년이면 국내 제지시장은 수입자유화에 따라 전세계에 오픈 된다. 값싼 외국산 종이가 국내 메이커들을 옥죄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대해 임 팀장은 “제조원가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원가경쟁력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물류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한솔CSN이 국내 제지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수물류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

제지산업 물류공동화에 이어 한솔CSN은 새로운 산업물류 서비스 개발을 위해 1999년부터 2000년 전자산업(가전) 3PL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가전 물류에 있어서는 제품 물류가 기본. 한솔은 이와함께 반품물류(회수물류)와 A/S물류로 서비스의 질을 극대화시켰다.
해외 가전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에 한솔CSN은 국내 메이커들을 위해 보다 스피디하고 저렴한 물류서비스를 지원,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一助)하는 한편 국내 가전사들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 환경변화에 맞추어 고객들의 글로벌 물류지원 시스템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제지, 전자 뿐 아니라 한솔은 케미컬, 유통분야 등 산업 3PL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환경물류에도 눈돌리고 있다.
현재 한솔은 가전 물류에서 반품 회수물류는 하고 있으나 폐가전 회수물류서비스는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한솔은 폐기물 물류 등 환경물류로 사업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내 환경산업 법인인 한솔EME와 환경물류·폐기물물류 사업 타당성을 검토중이다. 현재 사업 허가를 득하는 단계에 이른 상태다.
이와 관련 임 팀장은 “지자체별로 유휴부지와 유휴공간의 수익화를 위해 이곳에 물류산업을 유치하려는 추세”라면서 이의 일환으로 환경물류산업의 유치가 검토되고 있다고 할 때 향후 환경물류사업의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PL법 제정으로 환경물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성은 있다고 판단, 외국사례를 검토 중이다.
한솔CSN은 기업들의 경영 글로벌화에 따른 국제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제 3PL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물류에 있어 핵심은 현지물류. 한솔CSN은 현지파트너와의 제휴, 운영시스템 구축 등 현지물류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 자동차부품업계와의 국제3PL 서비스 계약 단계에 있는 한솔CSN은 현지유통망 구축, 배송 파트너 제휴, 현지 WMS(창고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출장을 준비중이다.

컨설팅 능력 등 핵심역량 막강

한솔CSN이 전문물류기업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몇가지 핵심역량이 뒷받침이 됐기 때문.
무엇보다 한솔CSN은 ‘제안형 영업’에 강하다. 전 영업사원의 컨설턴트화를 지향하고 있는 한솔CSN은 단순물류가 아니라 고객물류 프로세스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를 꿰뚫는 능력을 바탕으로 문제점 도출과 물류개선방안 제안에 이르는 컨설팅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략물류(IT물류) 실현을 통해 e-TPL 리더가 된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에 걸맞게 한솔CSN은 정보시스템이 탄탄하다. 한솔CSN 정보시스템의 지향점은 RTM(리얼타임 매니지먼트), 다시말해 ‘실시간 정보 모니터링’이라는 고객의 니즈에 있다.
이를 위해 한솔CSN이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이 ‘e-VEIN(Virtual Enterprise Integration Network)’를 바탕으로 한 ‘V&M Service(e-Logistics Visibility & Monitoring Service)’다.
‘e-VEIN’은 e-Logistics 플랫폼의 핵심 솔루션으로 기업내 조직간은 물론, 공급사슬내의 모든 파트너들과의 시스템 연계와 실시간 정보 송·수신 환경을 제공하는 e-Business Framework이다. 공급사슬 전체의 Visibility 확보와 수행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공급사슬내 모든 파트너들의 효율적인 SCM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한솔CSN은 △e-node(창고/재고 관리시스템) △e-mobile(Mobile & AID) △e-company(ERP System) △e-Doc(국제물류 서비스 관리시스템) △e-Link & Anytime OK(수/배송 관리시스템) △Load plan Optimizer(최적화 적재시스템) △Value Added Solution Component 등 다양한 물류정보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솔CSN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현장운영능력과 전문물류서비스 제공의 기반이 되고 있는 자체 ‘물류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을 핵심역량으로 꼽고 있다.

고객SCM 지원 정보시스템 탄탄

한솔CSN의 3PL서비스가 고객들의 신뢰를 받는데는 이 같은 핵심역량 뿐 아니라 매년 고객만족 조사를 실시하는 등 고객중심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한 몫한다. 한솔CSN은 매년 외부 리서치기관을 통해 고객들이 자신들의 서비스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를 조사,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현장직원들이 자신의 對고객 업무분야에서 프로세스 혁신 아이디어 제안을 받아 시상하는 등의 인센티브제를 운영, ‘모든 영업사원의 물류컨설턴트화’라는 운영방침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미니인터뷰] 임우택 한솔CSN(주) TPL1팀장

3자물류 시장확대, CEO 설득이 관건

“3PL로의 물류아웃소싱 결정은 최고 경영자의 의지에 달렸다. 따라서 3자물류시장의 확대와 물류아웃소싱 활성화는 3PL기업들이 기업 CEO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임우택 한솔CSN(주) TPL1팀장은 ‘물류아웃소싱을 통해 비용도 줄이고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고객기업 최고경영자에게 확신시킬 수 있는 3PL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프로세스 혁신 외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최근의 고객업계내의 인식 확산은 곧 3PL의 기획 확대를 의미한다. 이같은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된 물류기업’이 되야 한다는 것이 임 팀장의 주장이다.
임 팀장이 얘기하는 ‘준비된 물류기업’이란 곧 앞서 언급한 기업 CEO들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을 말한다.
임 팀장은 “고객기업의 CEO들이 3PL로의 아웃소싱 결정을 주저하는 것은 기존의 물류시스템을 버리고 3PL을 선택했을 때 발생할지 모르는 리스크를 우려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킨다면, 다시말해 고객기업 CEO들로 하여금 ‘3PL을 이용하면 물류합리화에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고 확신할 수 있게만 한다면 물류 아웃소싱 활성화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고객기업 물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바르게 파악하고 이의 개선을 위한 방안과 물류개선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능력만이 3PL 성공의 관건이란 뜻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