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달러화 부채를 자본조정계정을 통해 흡수함으로써 손익계산서상 적자를 면했던 국적외항선사들이 원화의 對달러 가치가 더 떨어지자 [자본잠식]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1년 장사 赤字]에 의한 기업 이미지 실추보다 [자본잠식]에 따른 이미지 훼손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달러화 부채의 자본조정계정 처리란 달러부채를 자본금에서 까나간다는 것을 뜻한다. 원화의 對달러화 환율상승은 해운기업들의 매출증가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환차손에 의해 수익성은 악화시키는 결과는 낳게 된다. 현재 원화 환율은 천정부지 상태다. 만약 연말 환율이 달러당 9백50원일 경우 지난해 흑자를 본 해운기업들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성우 기자>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