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teel, 유통부문 진출 모색 가시화

가상 서비스센터 'Straightline' 출범
온-오프 통해 기존 유통상 기능 수행

지난해 10월 미국 철강업계에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아웃소싱'' 바람이 한창인 가운데 ''소유''로의 復古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최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자체 IT 기술기반을 이용, SCM(공급사슬관리)을 적극 추진해온 US Steel이 지난해 10월 가상 서비스센터인 Straightline를 출범시킴으로써 유통부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Straightline은 US Steel의 축적된 자체 SCM 기술을 바탕으로 수주, 재고관리, 선진물류시스템 등 모든 거래 절차를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전화를 통해 보통강 판재류를 미국 중부 20여개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기존에 유통상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가공된 철강제품의 견적, 발주, 물류 등 모든 구매절차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US Steel은 금년 하반기 중 이 가상 서비스센터의 시스템에 계약기능을 추가시킬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물시장 처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US Steel의 움직임은 지난 80년대 불황기를 거치면서 여타 미국 철강업체들과 마찬가지로 US Steel Supply라는 자체 소유 유통기업을 계열사에서 분리했던 이 회사가 자사의 유통망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햔편 철강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다른 철강사들이 80년대 이후 IBM과 같은 전문업체에 IT 기술을 아웃소싱한데 반해 US Steel은 EDI를 비롯, XML표준 개발 등을 활발히 추진하는 등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미 철강업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IT 기술기반을 이용, SCM을 적극 추진해왔다.
US Steel은 이 같은 기존의 IT 기술로도 규모가 큰 계약건을 처리할 수 있었으나 Straightline 설립으로 소규모의 수요가들에게 대해서도 판매기회를 확대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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