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해운거래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확대

발틱해운거래소가 많은 기업들이 실패의 쓴 잔을 마진 사이버 해운거래(e-Broking) 시장에서의 성공을 장담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가 외신을 정리한 자료(지구촌 해양.수산 135호)에 따르면 발틱해운거래소 소장 피터 키칭(Peter Kitching)은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 해운거래 시장에서 실패했으나 금년 4월 유료화에 들어간 발틱해운거래소(balticexchange.com)는 향후 5년안에 적정 이익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발틱해운거래소는 지금까지 플랫폼 구축을 위해 100만 파운드를 투자했으며 전자중개시스템 개발에 200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발틱해운거래소의 운영비용은 연간 150만 파운드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이버 해운거래 시스템 구현 플랫폼 개발 투자로 발틱해운거래소는 2001 회계연도(2002년 3월 마감)에서 주당 2파운드 골인 120만파운드(22억원)의 운영적자를 냈다.
지난 4월 플랫폼의 유료화 이후 8만5,000파운드의 수익을 낸 발틱해운거래소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플랫폼을 통해 연간 50만파운드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왜 많은 기업들이 실패의 쓴 맛을 본 사이버 해운거래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냐’라는 질문에 대한 발틱측의 답은 간단하다. “발틱은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며, 이 분야에서 단기간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그동안 사이버 해운거래시장에 발 들여놓았다고 실패한 기업들은 투자즉시 돈이 남을 것이라는 근시안적 경영철학과 조급성 때문에 실패를 자초했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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