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현재 43.3%, 리스료도 7년간 55.6%나 떨어져

세계 해운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중 리스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컨테이너의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또한 리스료 역시 최근 7년간 55.6%나 떨어지는 등 바닥을 기고 있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가 내놓은 ‘세계 컨테이너 리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02년말 컨테이너 리스업체의 보유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컨테이너 리스시장의 규모는 704만5,000TEU로 세계 정기선 해운시장 전체 컨테이너 보유량 1,625만5,000TEU의 43.3%를 점유, 47.5%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9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리스업체들의 보유량이 연평균 5.6%씩 증가했음에도 불구,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컨테이너 선사가 직접 소유한 컨테이너 증가율(8.6%)이 이를 2%포인트나 웃돌았기 때문. 2002년 현재 운항선사가 소유하고 있는 컨테이너는 921만TEU로 56.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컨테이너 도입가격과 리스료 역시 장기 하락 추세다.
KMI의 같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 2,400달러에 달했던 건화물용 20피트형 표준 컨테이너 도입가격은 금년 1,300달러로 7년간 무려 45.8%가 하락했다.
또 장기리스계약에 적용되는 리스료 수준 역시 건화물용 20피트 표준 컨테이너의 경우 같은 기간중 일일 1달러 35센트에서 60센트 수준으로 55.6%나 떨어졌다.
KMI는 이 같은 컨테이너 도입가격과 리스료가 장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전세계 컨테이너 생산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이 생산원가를 무시한 저가전략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2001년 이후 해운경기 악화로 해상 컨테이너 운임이 최저수준에 이름에 따라 운항선사들의 원가부담능력으로는 리스료 인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