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서비스센터 통해 유통부문 진출 모색

온.오프라인 판매 병행, 구매절차 실시간화
성장성 큰 해외시장에 생산거점 구축 추진

미국 US Steel이 공격적인 물류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상서비스센터를 통해 유통부문 진출을 모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함으로써 구매절차를 실시간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성장성이 큰 해외시장에 생산거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US Steel은 IT기술발전과 수요가와의 관계변화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 지난해 10월 가상 서비스센터인 Straightline를 출범시켰다. 이 가상 서비스센터는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미 철강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기존 유통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Straightline은 현재 전자상거래 판매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 향후 단순 판매 차원을 넘어 회사내에 축적된 SCM(공급사슬 관리)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시말해 Straightline 시스템을 통해 판매와 자재조달, 생산, 재고관리, 물류시스템 등 경영활동 전부문을 하나의 정보시스템을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Straightline은 열연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 판재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에는 유통상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가공된 철강제품의 견적, 발주, 물류 등 모든 구매절차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있다.
한편 US Steel은 지난해 말부터 논의되어온 미국내 철강업 구조조정 차원에서의 부실 철강사 인수합병 문제와는 별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 특히 동구권에 대한 직접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US Steel은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동유럽과 같은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동유럽 철강사 민영화에 적극 참여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말에는 슬로바키아의 Kosice 인수에 성공했으며 지난 7월말부터는 폴란드 최대 국영철강사인 PHS(Polski Huty Stali)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년초 체코슬로바키아 정부와 국영철강사 인수협상에 실패한 US Steel은 지난 4월 세르비아의 부실 철강사 인수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US Steel의 해외시장 생산거점 구축은 물류비 절감 등 물류합리화 작업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데서도 주목된다.
한편 이러한 US Steel의 공격적 경쟁력 강화전략에 대해 철강협회는 “그동안 미 철강산업에서 반복되어온 수입규제와 경쟁력 약화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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