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공급 가능한 최고부품 구매

“적기공급 가능한 최고의 부품을 값싸게 구매한다”
이는 북미 자동차 Big3인 GM, Ford, DaimlerChrysler의 구매전략의 핵심이다. 이들이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하게 된 것은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적격 부품을 적기,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KOTRA가 시카고 한국무역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내놓은 ‘북미 자동차부품 OEM 시장 현황과 진출전략’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40개국, 5,000여개 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세계 1위 자동차 생산업체인 GM은 부품의 적기, 적시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협력, 정확한 정시공급과 설비시설 중단 등의 위험이 없는 신뢰할만한 공급업체를 중요한 전략적 부품 공급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GM은 자체 품질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제로’ 결함 정신으로 부품을 제조, 공급하는 업체를 세계적 차원에서 확보한다는 구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시카고 한국무역관측은 GM의 부품 구매조건에 대해 “GM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최적의 가격에, 최고의 조건으로 구매하는 곳을 목적으로, 공급의 일관성, 품질수준의 유지, 최첨단 신기술의 사용 등 3대 요소를 부품 구매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삼는다.”고 평했다.
Fore 역시 최고의 부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을 구매전략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포드의 중요한 부품 구매전략은 공급업체의 수를 줄이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이는 1차공급업체(Tire 1) 수를 적정 수준으로 줄여 대형화를 유도함으로써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한다는 전략과 맺을 같이한다.
이와함께 포드는 발달된 IT기술을 구매에 적극 활용, 개별 공급업체의 생산능력, 비용경쟁력, 납품 능력과 기술개발 능력 등을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구매에 활용하고 있다.
포드가 전략적 구매 파트너로 선정하는 부품업체는 *새롭고 좋은, 적량의 부품을, 적기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공급업체와 *비핵심적인 제품에 대한 설계, 개발 및 제조를 전담하는 ‘풀 서비스’공급업체다.
‘최적의 조건으로 최고의 품질을 가진 부품을 구매, 최고의 차량을 제조한다’는 Big3의 공통적인 기본적 목적 측면에서 볼 때 DaimlerChrysler의 구매전략 역시 GM이나 포드의 그것과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GM이나 포드와는 달리 지역적 정보에 기초한, 지역특성에 맞는 기술력을 지닌 최고의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DaimlerChrysler에도 전체적으로는 부품 구매의 세계화 전략이 있기는 하지만 구매는 주로 국지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북미, 유럽, 남미 등지의 구매부서는 각각 그 지역에 대한 부품의 조달에 실제 책임을 갖고 있으며 해당지역에서 부품을 구매하는 것을 부품 조달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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