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업체 44.1% 생산거점 해외이전

'향후 4~10년내 공동화 발생 높다' 점쳐
이전효과에 ''만족''... 불가피한 추세인 듯

최근 일본이 겪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중 하나가 제조업 공동화. 그러나 이제 제조업 공동화는 현해탄 건너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듯싶다. 우리나라도 제조업 공동화 현상을 우려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제조업체 2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생산거점 해외이전 실태 및 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4.1%가 이미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했으며 33.8%가 이전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이전한 업체중 추가 이전계획이 있다고 밝힌 업체도 74.5%로, 이전을 신규.추가 이전 계획중인 업체는 전체의 67.6%에 달한다.
특히 향후 3~5년내 해외이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어질 전망인 가운데 조사기업의 49.5%가 향후 4~5년내, 40.7%가 향후 5~10년내 국내 제조업 공동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미 생산거점 해외이전의 효과를 맛본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향후 우리 기업의 해외이전은 불가피한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들의 생산거점 해외이전은 비용절감(35.6%), 노동력 확보(27.1%), 해외시장 개척(15.8%), 원재료 확보(7.6%),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5.1%) 등이 목적. 조사결과 이미 이전한 업체의 40.4%가 20~40%, 31.9%가 40~6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답했으며 품질의 경우 국내와 비슷하거나(68.1%), 우수(20.2%)하다고 응답해 제조원가 절감과 품질 수준에 대해 어느정도 목적달성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같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거점 해외이전은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한 국제물류의 흐름을 크게 바꾸게 하는 무시못할 압력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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