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외항선사인 한진해운(대표 조수호)이 오는 24일부터 북중국 관문인 신강, 청도에서 부산을 거쳐 미국으로 직항하는 중국/북미직항로(CAX II)를 추가로 개설, 중국, 북미 해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6년 국적선사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중국 상해에서 미국으로 직항하는 중국/미국직항로(CAX)를 개설한 바 있는 한진해운이 이번에 새로운 중국/북미직항로(CAX II)를 개설함으로써 중국/미국항로에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점증하는 중국해운시장 공략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이 항로에는 2,7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투입돼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 기항지는 신강/청도/부산/나고야/롱비치/포틀랜드/요코하마/고베/부산/신강이다.
지난 96년 상해/미국직항로 개설에 이어 CAX II항로가 개설됨으로써 한진해운은 상해, 신강, 청도 등 북중국 주요 무역항에 대해 모두 직기항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을 비롯한 수출입화주들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부산 등에서 환적하는 불편없이 미국향발 수출입화물을 직접 선적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환적하는 것에 비해 운송시간을 최소한 2~3일 단축할 수 있게 돼 획기적으로 향상된 운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 남서부 최대관문인 롱비치와 북서부의 포틀랜드를 동시에 기항함으로써 미국 어느지역의 수출입 화물에 대해서도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진해운은 지난 94년 4월 중국에서 유럽으로 직항하는 중국/유럽직항로(CEX:China Europe Express)를 개설한 데 이어 96년 2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미국으로 직항하는 중국/미국직항로(CAX:China America Express)를 개설함으로써 중국선사를 제외하고 세계 양대 컨테이너항로인 미주항로 및 유럽항로에서 중국으로 직기항하는 유일한 선사의 위상을 세웠다. 한진해운은 이번에 미주항로를 추가로 개설함으로써 중국 해운시장 공략을 위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CAX II 개설에 대해 “중국/북미간에 2개 항로를 동시 운영함으로서 전세계를 망라한 글로벌서비스 망 구축에 따른 수송서비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이 항로의 성공적인 운영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진해운은 또한 각 지역의 점증하는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중국지역의 물류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4년 천진을 필두로 대련, 청도 및 상해에 항외컨테이너야드(ODCY)를 개장하는 한편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가속시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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