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바닥, 홍보.정보망 구축 지원 요구돼

상품코드 표준화, 물류비 절감위해 필수적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환경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열악한 것에 비해 전자상거래의 시장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 기업이 상품코드 표준화를 기업의 정보화 촉진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청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54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환경 및 추진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상거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1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현 시점에서 중소 제조업체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의 50.6%가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응답하였으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제품홍보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19.7%에 불과해 중소기업의 인터넷 활용 정도는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그러나 전자상거래 도입이 중소 제조업체의 가격경쟁력 확보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중소 제조업체가 사이버쇼핑몰 입점 또는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하여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중소기업청은 전자상거래(CALS/EC)의 도입.확산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산.학 연계를 통한 정보화 교육에 전자상거래 과정을 신설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정보활용능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 디렉토리를 발간, 보급하고 업종별 정보망 구축, 특화된 전문상품 홈페이지 구축지원 및 전자상거래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의 지원책도 강구하고 있다.<김성종 기자>

[해설] EC 도입.확산이 물류에 미칠 영향
물류비 절감으로 가격경쟁력 제고에 기여

전자상거래(EC)의 도입.확산은 전반적인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유통체계의 확립과 참여업체에 대한 금융.세제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최종소비자 가격과 물류체계-제조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확산은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조업체가 일반 수요처와 거래하는 경우 공장 출하가격에 대하여 조사대상의 56.2%가 "최종소비자 가격의 70% 이하로 출하한다"고 응답했으며, "81% 이상으로 출하한다"는 16.4%에 불과하였고, "50% 이하로 출하한다"는 응답도 2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의 62.6%가 3단계 이상의 유통구조를 갖고 있어 제조업체의 물류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이버쇼핑몰 운영업체에서는 제조업체의 납품가격을 최종소비자가격의 "최소 70%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어 일반 수요처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상품코드체계-제조업체의 경우 조사대상의 68.2%가 "자사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표준상품코드인 "KAN코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13.2%에 불과한 실정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의 표준상품코드(KAN) 이용률이 69.2%로 대단히 높게 나타났으며 기계.금속, 전기.전자업종의 이용률(10% 이하)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코드의 표준화 필요성에 대하여는 조사대상의 67.8%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대다수 기업이 상품코드 표준화를 기업의 정보화 촉진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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