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현 교수 영입 지지하고 추가 영입 필요성 강조

최근 국내 해상법 전문가로 손꼽히는 고려대학교 김인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된 것으로 계기로 각계각층에서 해운, 해양인재의 정계 진출과 정치권의 인재 영입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나오고 있다. 

한국해기사협회(회장 김종태)는 성명서를 내고 김인현 교수의 영입에 환영의 뜻을 보냈다. 

해기사협회는 성명서에서 “한진해운 사태와 COVID-19로 인해 발생한 물류적체는 수출 운송을 거의 전담하는 해상물류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과거의 정권은 해양, 수산, 물류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중용하지 못했다”라며 “전문 지식의 부재는 세계 일류 해운회사였던 한진해운을 도산하게 하는 우를 범하여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 더불어 선원직업에 대한 이해 부족은 선원 정책의 일관성 결여로 이어졌으며, 이는 청년 선원들이 해양 관련 직업 선택을 기피하게 만들어 다시금 선원직업에 대한 편견을 야기함으로써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여야를 막론한 모든 정치권이 제2, 제3의 해양, 수산 인재들을 지속 발굴하여 내정(內政)에 참여하는 길을 열고, 대한민국 해양대국 건설의 시대에 이바지하도록 전향적으로 결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선장포럼(대표 이귀복)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의 해운, 해사 전문가 영입을 요구했다.

선장포럼은 “외항해운은 홍해 사태, HMM 매각, 선원부족, 톤세제도 일몰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내항해운은 산업의 영세성, 선원고령화 등으로 해사산업계의 난제를 해결할 정책수요가 산적해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제헌국회 이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입법부에 우리나라 해사산업을 대표하는 진정한 해사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단순한 경제논리로 2017년 국내 1위, 세계 6위의 한진해운이 도산한 아픈 역사가 있고, 얼마 전까지도 코로나 사태로 해상물류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 이상 해운의 위기가 국가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진정한 해사전문가의 국회 입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치권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도선사협회(회장 조용화)는 ‘해양 전문인 국회 입성을 위한 성명서’를 통해 김인현 교수의 인재영입 사실에 대해 해운항만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전문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매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선사협회는 “코로나19 이후 해운·항만업계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 우리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새로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여 해운·항만 업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선장 출신 김인현 교수는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장을 역임하고, 해운·수산·조선·물류를 아우르는 약 1,000여명의 바다공부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해양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4·10 총선에서 해양 전문가를 반드시 국회 진출할 것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등에서도 해운·항만 발전을 위해 관련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전문 인재를 영입하여 해양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당부드린다. 또한 해운항만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 직제 개편과정에서 폐지된 ‘해양수산비서관’ 복원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해운물류학자 47명, 22대 총선에서 해양수산 전문가의 국회진출을 촉구하는 해운물류학자 선언을 발표했다.

‘해운, 항만, 무역, 물류분야의 해운물류학자 47명(대표 한종길, 성결대 교수)’도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제22대 총선에서 해양수산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를 영입할 것을 요청했다.

해운물류학자들은 성명서에서 김인현 교수의 영입을 환영하면서도 지금까지 해양수산분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입법을 제대로 추진할 역량을 가진 국회의원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첫째, 여야를 막론하고 제22대 총선에서 해양수산분야 인재를 비례대표로 영입하여 해양, 수산, 조선, 물류산업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해 줄 것과 둘째, 우리 해운물류학자들은 해양수산전문가를 비례대표로 영입하는 정당을 최대한 지원할 것을 150만 해양종사자들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부산항발전협의회도 성명서를 통해 김인현 교수의 영입 소식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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