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올해 해외 거점을 42곳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진은 신시장 개척뿐 아니라 국가 간 물류망을 활용한 사업 시너지를 위해 해외 거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은 2022년 12개국, 12개 법인, 총 28거점이었던 해외 네트워크를 2023년 18개국, 14개 법인, 총 34거점으로 크게 확대했다. 올해는 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모로코, 헝가리 등 22개국에 17개 법인과 총 42거점을 마련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5일 일본 법인을 새롭게 설립했으며 오는 3월에는 태국 법인 설립도 완료해 이커머스, 국제 특송, 동남아 국경운송 사업을 추진한다. 

한진이 이처럼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힘 쏟는 이유는 아시아 톱 티어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일본 법인의 경우 현지 물류기업인 ‘사가와(SAGAWA)’와 연계해 이커머스 통관 및 특송 서비스와 소비재 관련 포워딩을 집중 육성한다. 또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등의 운송 참여하고 일본을 연계해 아시아를 넘나드는 포워딩 물량에 대해서도 물량 유치에 나선다. 

태국 법인은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반도를 중심으로 한 물류 서클 체인을 완성한다. 특히 태국이 동남아로 유통되는 공산품의 주요 생산기지인 점을 활용, 글로벌 기업의 비딩 참여와 물량 유치에 적극 나선다. 

또한 차량 부품과 전자기기, 열대과일 등 아시아발 국내 수입 물량에 대한 해상/항공 포워딩 영업도 활성화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원거리 내륙 보세 운송 서비스 파이프라인 구축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아시아 내 신규 거점 활성화를 통한 양적 성장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국가/지역별 통관 배송 기능과 풀필먼트 역량을 보유한 우수 현지 협업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신규 거점을 빠르게 안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