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건' 데이터 기반으로 주요 국가들의 공급망 데이터 종합 분석

△트레드링스가 2024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터(Supply Chain Insight Report)를 발표했다.(사진출처=트레드링스)
△트레드링스가 2024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터(Supply Chain Insight Report)를 발표했다.(사진출처=트레드링스)

트레드링스가 30억 건의 수출입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공급망 트렌드를 조망하는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Supply Chain Insights Report)-극한의 불확실성’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레드링스는 지난 2021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망 상황을 분석한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를 선보인 이후 관련 리포트를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는 상하이 등 주요 국가 30여 개 포트의 운항시간, 선박 지연 시간, 항만 혼잡도, 컨테이너 체류 시간, 운항 정시성, 수출입 물동량 등 30억 건의 공급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글로벌 공급망 전망을 조망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선사들의 정시성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일부 포트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해 입항이 가장 오래 걸리고 컨테이너 처리 시간(Dwell time)이 가장 길었던 포트는 벤쿠버 포트였다. 또한 지난해 도착 지연이 가장 심하게 발생한 포트는 르아브르 포트(평균 200시간)였고 운항 시간(Transit time)이 가장 오래 소요된 포트는 앤트워프 포트로 조사됐다. 4분기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했던 포트는 밴쿠버, 앤트워프, 로테르담 포트였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홍해 사태 및 파나마 운하 가뭄 사태로 인한 공급망 혼잡 상황을 분석한 내용도 담고 있다.

홍해 사태 이전 부산-함부르크 노선의 소요 시간은 평균 41일이었지만 사태 이후에는 55일로 늘어나는 등 아시아-유럽 간 선박의 운항 시간이 최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항로 변경으로 운항의 정시성도 떨어졌다. 부산-앤트워프 운항 정시성은 63%(3분기)에서 53%(4분기)로 10% 하락했고 부산-함부르크는 66%(3분기)에서 54%로 12% 정도 하락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트레드링스는 올해 물류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주요 트렌드로 △액타시아 △일의 진화 △지속가능성 △게임체인저 AI를 꼽았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중국 무역전쟁 등 다양한 국제 문제로 인해 2024년에도 공급망은 기업 전략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공급망 현황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행된 트레드링스의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 전문은 트레드링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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