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지역에서는 방폭 장비를 사용해야 하지만 아직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어떤 현장에서 어떤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인 것이 가장 크다. 물론 일반 장비에 비해 방폭 장비가 고가인 것도 하나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고 관련 인증을 획득한 장비 또한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KCs 인증을 획득한 장비가 국내에 선을 보여 주목된다. HCM이 스위스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EXP20, EXS16, EXI16가 그 주인공. 이 제품은 2021년 국제방폭인증(IECEx)을 취득하고 2023년 1월 KCs 인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방폭지역에서는 방폭 장비 사용이 필수
고용노동부의 ‘사업장 방폭구조 전기기계, 기구배선 등의 선정 설치 및 보수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방폭지역 내에서는 방폭장비를 사용하게 되어 있다. 방폭지역이란 인화성 또는 가연성 물질이 화재, 폭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농도로 대기 중에 존재하거나 존재할 우려가 있는 장소를 지칭하며 가스방폭지역과 분진방폭지역으로 구분된다. 즉 물류시장에서 보면 특수 물류인 위험물을 보관시설이나 유해화학물질 보관 시설이 방폭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시행령·시행규칙에 따르면 이러한 방폭지역 내에서는 인증된 제품을 사용하게 되어 있는데 국내에서 아직까지 방폭장비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HCM이다. 방폭지역에서 방폭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화재나 폭발의 위험을 최소화 하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HCM의 한 관계자는 “폭발과 불꽃으로 인한 화재 위험과, 작업자들의 안전보장은 물론 법규와 규정을 준수한다는 점에서 방폭장비 사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제, 유럽, 한국 방폭 인증 받은 파렛트 트럭
HCM은 2019년부터 스위스의 Stöcklin Logistik AG社의 방폭 파렛트 트럭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EXP20, EXS16, EXI16 총 3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KCs(한국방폭인증), IECEx(국제방폭인증), ATEx(유럽방폭인증)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KCs 인증은 ‘가스폭발 위험장소 또는 분진폭발 위험장소’에서 사용되는 전기 기계와 기구에 대한 안전 인증제도로 증기, 가스 또는 분진에 적합한 방폭 성능을 가진 방폭 구조를 평가한다. HCM이 2023년 1월 취득한 KCs 인증은 국내에서는 최초이다. 이러한 인증이 가능한 했던 이유는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있는 환경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 소재와 인증 받은 규격 제품만을 사용해 제작 됐으며 다양한 방폭 기술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관상으로는 비 방폭형 파렛트 트럭과 큰 차이가 없지만 폭발물과 가연성 물질 등을 다루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제작 됐으며 가스, 분진 노출(방폭 1, 2종) 환경에서도 화재, 폭발, 색전 등으로부터 방폭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요 기술을 살펴보면 HCM의 방폭 파렛트 트럭의 외관과 구조는 방폭 소재를 제작되어 있어 외부 충격이나 열에 의한 화재 가능성을 최소화 한다. 인증 규격의 방폭 베리어를 적용해 전기적인 장치나 회로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을 방지하며 내압방폭, 안전증방폭, 본질안정방폭 구조가 적용되어 있다. 또한 먼지, 물 등의 외부 요인에 대한 내구성을 갖추었으며 IP54 등급의 충전기를 사용해 건물 외부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온도 모니터링을 이용한 Controller & Motor를 통해 과열 방지 기능, 작업자 충돌 방지 기능, 배터리 보호기능이 적용 되어 있다.

HCM 한 관계자는 “HCM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방폭기능은 물론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며“폭발물과 가연성 물질 등을 다루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되어 있으며, 가스, 분진 노출(방폭 1, 2종) 환경에서도 화재, 폭발, 색전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폭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방폭파렛트 트럭 보급을 통해 ‘안전사고 제로화’가 목표
HCM은 위험 지역으로 구분된 방폭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폭 파렛트 트럭을 각 사업장에 보급해 인명사고와 물적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방폭장비 자체가 워낙 고가인 점을 감안해 중저가형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HCM의 박노훈 대표이사는 “현장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중저가 제품 개발은 물론 폭넓은 라인업을 구성해 방폭 파렛트 트럭을 보다 널리 보급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방폭에 대한 법규 및 규제, 산업문화 및 안전의식이 기술의 수준과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의 방폭수준이 유럽과 같은 선진 국가와 기술력의 차이가 있지만, 앞으로는 국제 협력을 통하여 국제적인 산업안전 표준 및 규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면, 상호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