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케어 챕터 2’ 통해 무료 운송서비스 제공

△카타르항공카고가 사자를 실은 항공운송용 컨테이너를 적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카타르항공카고)
△카타르항공카고가 사자를 실은 항공운송용 컨테이너를 적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카타르항공카고)

카타르항공의 화물부문 카타르항공카고(Qatar Airways Cargo)는 아르메니아에 위치한 한 동문원에 갇힌 사자를 항공편으로 무상 운송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운송한 사자는 아르메이나의 한 사설 동물원 우리에 갇힌 ‘루벤’으로, 동물원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5년이나 머물러 있었다. 이에 카타르항공카고는 국제동물보호단체인 ADI(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와 협업을 통해 루벤의 항공운송을 지원했다. 

특히 카타르항공카고는 루벤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위케어(WeQare) 챕터2’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과 동물용 항공운송 컨테이너를 준비했으며 5,200마일을 날아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풀어주었다. 

카타르항공카고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위케어를 통해 환경과 사회, 경제, 문화 등 네 가지 핵심 분야를 기반으로 항공업계와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위케어 챕터2는 리와일드 더 플래닛(Rewild the Planet)이라는 이름으로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단체에 무료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DI 얀 크리머(Jan Creamer)  대표는 “ADI는 작년 12월부터 루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항공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카타르항공카고의 위케어 덕분에 루벤이 들어갈 큰 화물칸을 갖춘 대형 항공기가 지원되어 옮길 수 있었다. 루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카타르항공 카고의 모든 지원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카타르항공카고의 엘리자베스 우드커크(Elisabeth Oudkerk) 화물영업·네트워크계획담당 수석부사장은 “카타르항공은 야생동물과 멸종 위기종을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0년 리와일드 더 플래닛이라는 위케어 챕터2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우리는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을 무료로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내기로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이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루벤과 같은 동물들을 옮기려면 항공물류, 항공기에서 동물을 싣고 내리는 과정, 적합한 케이지와 동물의 복지 보장에 이르기까지 물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지구에 환원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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