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미래 신사업 적극 추진”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2분기 매출액 6조 5,348억 원, 영업이익 4,1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환율과 금리, 글로벌 물류 산업 시황 등 불확실한 대외변수 영향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7%,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사업은 매출액 2조 2,572억 원, 영업이익 2,13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2% 증가했다. 국내외 완성차 내륙운송 판매 물류 매출이 늘어났으나 운임 시황의 영향으로 컨테이너와 항공운송 등 포워딩 사업의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해운사업의 매출액은 1조 5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도 74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완성차 선적 물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운반선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시황 하락으로 인해 벌크선 매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3조 2,251억 원을, 영업이익은 35.0% 줄어든 1,253억 원으로 나타났다. KD매출은 늘어났지만 트레이딩 비철 시세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수요 회복 흐름을 타고 완성차 제조사의 생산,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있어 강점을 갖고 있는 모빌리티 물류영역에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솔루션 등에서 전략적 투자와 협업 등을 통해 가시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도 기존 자동차 물류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견고히 하며 신규 전략사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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