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까지 설비 정비하고 생수와 식염 등 지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박인환)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상황으로부터 집배원과 우편집중국 직원의 안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집배·물류 종사원 안전 및 건강 특별관리기간’을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기간에 5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생수와 식염, 포도당, 쿨스카프 등을 지급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집배원 안전모는 공기순환 통풍구를 늘려(5개→7개) 성능을 개선하고, 안전모 내피를 확대(2개→3개) 보급해 덥고 습한 날씨에 대비할 계획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전국 우체국, 무더위쉼터 등에서 매 시간마다 10~15분의 휴식을 갖도록 하고, 심혈관계질환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들의 건강을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건강 회복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여름휴가 사용도 독려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선 다음달부터 폭우 등 기상상황이 악화되면 배달업무를 일시 정지하는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집배원이 우체국을 떠나 배달을 시작한 후에도 기상정보와 유의사항을 일괄적으로 전송하게 된다. 

안전한 배달을 위해 산업안전 관리감독자가 이륜차 안전모 착용 여부, 차량의 타이어 마모상태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우체국과 집중국의 냉방시설 정상 작동, 휴게시설의 적정 운영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올해 여름은 무더운 날씨와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어 집배원과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집배원 등의 안전과 건강 관리에 더욱 힘써 직원 보호와 안정적인 우편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