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물류기업 지분투자 통해 CFS 운영 참여…향후 ‘원스톱 물류 시스템’ 확대 기대

한진이 태국 물류 시장에 진출하고 동남아 물류 거점 확대에 나선다. 

한진은 태국 ‘람차방(Laem Chabang)’항 CFS(Container Freight Station/컨테이너 화물작업장) 물류센터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한진의 동남아 6번 글로벌 사업장이 됐다.

8일 개최된 축하식에는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을 비롯해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전조영 주 태국대사관 공사 등이 참석했다.

한진은 총 83만달러를 투자해 태국 현지 유수 물류업체인 ‘KSP데폿(Depot)’의 지분 14% 인수하고 CFS 운영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향후 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 시장에 포워딩과 국경 운송 등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람차방은 태국 촌부리주 라차와 방 라뭉 지역에 있는 항구도시로 람차방항은 태국의 ‘부산항’으로 최대 물동량을 가진 무역 요지다. KSP데폿의 람차방CFS는 ‘람차방’항에서 1.6km로 인접한 곳에 위치했으며 면적은 9천㎡(2,715평) 규모다.

CFS는 컨테이너 화물을 보관 및 분배, 하역을 연결하는 물류센터로 앞으로 한진은 이번 운영 참여로 안정적 수익뿐만 아니라 태국 내 육상운송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KSP데폿’ 지분 투자는 한진의 물류 파트너인 남성그룹의 투자 제안을 통해 이뤄졌다. 남성해운은 남성해운, 동영해운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한진과는 2010년 부산글로벌센터, 2022년 인천글로벌물류센터에 공동투자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져오고 있다. 

한진은 향후에도 남성그룹과 협업을 통해 국내 및 해외 물류사업의 동반 진출 기회를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태국 현지 물류기업의 주주사로써 향후 육상 운송 등 태국 내 원스톱 물류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며 “본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포워딩 사업 등 동남아 내 새로운 글로벌 물류사업 기회가 열린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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