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물류경쟁력 + 경기불황 따른 합리적 소비 트렌드 집중 공략 덕분

쿠팡의 반품제품 전문쇼핑 관 ‘반품마켓’ 구매 고객 수가 오픈 3개월 만에 35% 증가한 배경에 유통물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물류시장 전반에서 경기 하락과 고물가 덕분에 대다수 기업들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쿠팡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번에 오픈한 ‘반품마켓‘의 급성장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전전후 물류서비스 경쟁력 때문이란 지적이다.

 

쇼핑 손쉽고 신제품과 비교해 제품력 손색없어, 무료배송과 반품 가능

우선 반품마켓의 급성장엔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 문을 연지 고작 3개월이 된 반품마켓은 쿠팡 모바일 앱에서 이용 가능해 신세대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태생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쿠팡에서 판매됐다가 반품된 상품을 신속하게 회수 및 재 배송할 수 있는 전천후 물류경쟁력 역시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지적된다. 특히 회사가 직접 반품제품을 꼼꼼히 검수해 재 판매하는 만큼 신제품과 같은 품질을 유지하도록 한 것도 고객몰이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쿠팡은 반품된 상품에 대해 포장 상태, 구성품 검수, 외관 상태, 작동 테스트 등의 검수 절차를 철저히 진행, 4가지 등급(미 개봉, 최상, 상, 중)으로 나눠 판매한 것도 고객 호응 요인이란 지적이다. 이와 함께 전 방위 물류서비스 체제를 갖춰 새 상품과 동일하게 무료배송 및 30일 내 반품이 가능하고, 가전제품의 경우 새 상품과 동일한 A/S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유효했다. 

전자 디지털 생활가전 기존 제품보다 무려 100만원 이상 저렴

쿠팡 관계자는 “박스 개봉, 미세 흠집 등 사용상 전혀 문제가 없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며 “특히 반품마켓 페이지에서는 25% 이상의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상품과 쿠팡의 추천템, 반품마켓 인기 상품을 따로 모아볼 수 있도록하는 등 고객 눈높이를 맞춘 점도 고객 호응을 높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여기다 전자제품·컴퓨터 및 디지털 상품은 최대 40%까지, 여성 및 유아 의류와 신발은 최대 70%까지 저렴해 고가의 인기 전자제품의 경우 판매가 보다 100만원 이상 싸게 구매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휴대폰, 주방가전, 청소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등이 특히 인기”라며 “고물가 시대에 적은 예산과 선호도에 따라 새로운 상품과 반품 상품 중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반품마켓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반품마켓의 인기 요인이다. 아무런 하자가 없는 상품을 다시 구매하는 반품마켓이야 말로 지속가능한 문화를 지향하는 최근 고객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점도 또 다른 장점이다.

쿠팡 반품마켓 관계자는 “지난 2월 가전/디지털 카테고리로 시작한 반품마켓은 현재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해 운영 중”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관심 있을 테마 페이지를 신설, 사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여졌던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재보다 더 풍성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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