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 속 견조한 실적 유지…신사업 적극 추진”

현대글로비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6조 3,008억 원을, 영업이익은 4.6% 하락한 4,066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2.9% 감소한 2,8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물류사업에서 매출액 2조 1,513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컨테이너와 항공운송의 시황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의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41.2%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해운사업 매출액은 1조 88억 원, 영업이익 1,0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7.8% 감소한 것으로, 완성차 선적 물량 회복세에 고시황 체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환율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사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 감소한 3조 1,407억 원을, 영업이익은 25.7% 줄어든 1,33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등의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와 해운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에 영향이 있으며 1분기 환율 하락으로 반조립제품(CKD) 사업의 수익성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방 산업인 완성차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이어질 해상운임 고시황 체제에 환율 상승 분위기까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물류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의 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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