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 활용한 GE엔진 탑재해 1시간 비행

△에미레이트항공이 100% 지속가능연료(SAF)를 사용한 항공기 시범운항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에미레이트항공 관계자들이 해당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이 100% 지속가능연료(SAF)를 사용한 항공기 시범운항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에미레이트항공 관계자들이 해당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달 30일 100% 지속가능한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사용한 항공기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번 시범운항에 보잉 777-300ER을 투입했으며 두바이공항에서 한 시간 가량 비행했다. 에미레이트항공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100% SAF을 사용한 GE엔진을 처음 장착한 기종으로 기존 연료 대비 탄소배출량을 80% 줄일 수 있다. 

항공기의 총 2개의 엔진 중 하나는 GE90 엔진을 활용해 SAF로 채웠으며, 나머지 엔진에는 기존 제트연료를 주입했다. 현재 SAF는 안전상의 이유로 단독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이번 시범운행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면서 100% SAF로 운항되는 항공기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에미레이트항공은 SAF 개발을 위해 GE 에에로스페이스(GE Aerospace), 보잉(Boeing), 허니웰(Honeywell), 네스테(Neste), 바이런트(Virent) 등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네스테가 공급한 HEFA-SPK(hydro processed esters and fatty acids and synthetic paraffinic kerosene)와 바이런트가 제공한 HDO-SAK(hydro deoxygenated synthetic aromatic kerosene)을 활용해 18톤의 연료를 생산했다.

에미레이트항공 아델 알 레다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에미레이트항공은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실천하기 위해 수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시범운항의 성공적인 결과는 그 노력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에미레이트항공의 이번 성공이 지속가능한 연료 사용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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