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국 대상 신규 사업 14개 포함 총 30개 사업 추진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023년 해양수산 ODA를 287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해양수산 ODA 사업은 해수온도차 발전, 어촌특화개발 등 신규 사업 14개를 포함해 총 30개 사업이 추진된다. 협력 대상국가는 20여개 국으로 아시아(약 53%,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태평양 도서국(약 20%, 피지·사모아·마샬 등), 아프리카(약 13%, 가나·세네갈 등), 중남미(약 8%, 페루)국가와 협력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가뭄과 폭우, 해양 산성화 등 기후변화 위기로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고 연안국과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양조사와 관측, 분석, 재생에너지 개발 등 화석연료 대체를 위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또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대상 국가는 7개국이며 약 85억 원 규모(7개 사업)다. 산호초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모아 해양산성화 관측 고도화사업(2022년~2025년, 2023년 6억 원), 군소도서국 맞춤형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마셜제도 해수온도차 발전사업(2023년~2026년, 2023년 8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해기사, 해운·해사 국제규범 전문가 등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 등이 미흡한 태평양 도서국과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10개국에 41억 원이 투입되어 4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올해부터는 국제해사기구(IMO)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도서국 여성 해기사 양성 사업(2023~2026, 2023년 8억 원), IMO 협약이행 역량강화 사업(2023~2027, 2023년 8억 원)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등 해양오염 현안 해소를 위한 사업도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는 예방·처리 문제가 국제적인 해양오염 현안으로 논의됨에 따라 올해부터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PEMSEA)와 협력하여 세계 최대 해양쓰레기 발생 지역인 필리핀, 동티모르 등을 대상으로 해양 플라스틱 생애주기 관리 사업(2023년~2028년, 2023년 12억 원)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별 상황에 있는 해양 플라스틱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쓰레기 차단시설, 수거 차량, 집하장 등 관련 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물 부족·고온 등으로 양식이 어려운 사막·열대 지역, 수산업 의존도가 높으나 남획 등으로 수산자원이 부족한 국가 등의 식량 문제 해결 등을 위해 3개국에 2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수산양식 성장기반 조성 사업, 양식시설 현대화, 친환경 양식 기술 이전, 연구개발·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어촌마을 자립 능력 강화를 위해 소규모 어항 건설 등 인프라 개선과 양식 기술 이전, 관광 활성화 등을 접목한 어촌 특화개발 사업을 투발루(2023~2026, 2023년 20억 원)에서 처음으로 시작한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해양수산 선도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는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책무를 수행해야 할 국가 중의 하나”라며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보호,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등 글로벌 현안 문제를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해양수산 ODA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양수산 ODA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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