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물류시장 내 입지 성장 이룰 것”
태웅로직스(대표 한재동)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에 마련한 ‘바르셀로나 물류센터’의 운영을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는 부산항만공사와 바르셀로나항 관리 주체인 스페인 바르셀로나항만공사 간 협업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국내 항만공사와 해외 항만공사가 처음 시도하는 협력 사례다.
이를 위해 양국 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 합작법인 ‘비투비 로지스틱스 – 부산 바르셀로나 허브(B2B Logistics – Busan Barcelona Hub)’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태웅로직스와 프랑스의 에프엠로지스틱(FM Logistic)을 운영사로 선정했다. 태웅로직스와 에프엠 로지스틱은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를 절반씩 전담해 운영한다.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운영을 위임받은 태웅로직스는 이를 계기로 창고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부산신항에 태웅물류센터를 설립해 창고사업을 개시했으며, 최근에는 헝가리 법인을 통해 현지에 물류센터를 확보한 바 있다.
태웅로직스는 이번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운영으로 스페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남유럽 지역의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이번 물류센터가 위치한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배후물류단지(Zal Port)는 남유럽 물류의 거점 항만으로 항만, 공항, 육로, 철도를 이용한 복합 화물 운송의 요충지”라며,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를 발판으로 남유럽 물류시장 내 입지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물류센터 개장식에는 부산항만공사와 바르셀로나항만공사, 운영사인 태웅로직스와 에프엠로지스틱의 대표자들과 스페인 정부 관계자, 주바르셀로나 한국 총영사, KOTRA,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