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공간으로 이전, 현판식 갖고 또 한번의 도약 다짐

지난 1984년, 국내 첫 물류 전문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한국물류연구원이 사무실을 이전, 4월 1일 현판식을 갖고 또 한번의 도약을 다짐했다. 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연구원을 설립한 서병륜 LogisALL 그룹 회장, 그 오른쪽이 윤의식 연구원장이다.
지난 1984년, 국내 첫 물류 전문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한국물류연구원이 사무실을 이전, 4월 1일 현판식을 갖고 또 한번의 도약을 다짐했다. 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연구원을 설립한 서병륜 LogisALL 그룹 회장, 그 오른쪽이 윤의식 연구원장이다.

지난 1984년, 국내 첫 물류 전문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한국물류연구원(원장 윤의식)이 사무실을 이전, 현판식을 갖고 또 한번의 도약을 다짐했다.

그동안 LogisALL 그룹 내 사무실에서 연구 활동을 해온 한국물류연구원은 지난 4월 1일 서울 마포 소재 삼창프라자 7층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얼마 전 개관한 LogisALL 물류도서관 ‘LogiSCM Library’ 옆에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 둥지를 튼 것이다.  

한국물류연구원은 지난 1984년 9월, 서병륜 LogisALL 그룹 회장이 ‘물류’ 개념의 도입기를 맞은 국내의 물류발전을 이끌어간다는 취지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물류 전문 연구기관이다. 청년 서병륜이 대한민국의 물류발전을 위해 벽돌 한 장을 쌓는다는 각오로 설립한 한국물류연구원의 출범은 우리나라 물류 도입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국물류연구원 설립의 배경
출범 후 39년여가 지난 현재, 한국물류연구원이 설립되던 당시와는 ‘상전벽해’라 할 변화가 있다. 물류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여 암울했던 당시 사정과는 달리 지금은 물류 분야에 대한 산업계나 정부 차원의 관심이 지대하다. 또, 당시에는 물류 분야에 눈을 뜨고 있던 전문가도 몇 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수많은 물류 전문가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물류연구원은 현재의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전신인 한국물류협회의 모태라 할 수 있다. 당시 서병륜 회장은 우리나라 물류업계의 대표 단체로, 국내 물류발전을 이끌 중추 역할을 할 물류협회 결성을 위해 관련 경제단체, 연구기관 등을 설득하는 한편, 업계에 그 필요성을 호소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했다. 그러나 당시의 분위기는 유사 협회들을 오히려 통폐합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며, 물류 분야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업계의 호응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설립된 한국물류연구원은 서병륜 회장이 염원하던 물류협회의 결성과 국내 파렛트 풀 시스템 도입(LogisALL 그룹 파렛트 풀 회사의 설립)이라는 그의 인생 목표를 이루는 시작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한국물류연구원 설립의 경과
“창조주로부터 단 한 번 부여받은 삶인데,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 채, 겁쟁이가 되어 한평생을 후회하느니 차라리 물류의 길에 한 몸을 던지고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청년 서병륜은 이 같은 결기로 1984년 9월, 발걸음을 떼었다.

1984년 9월 1일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에 소재한 한성빌딩의 조그마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 ‘物流之道’라는 좌우명을 내걸고 홀로서기를 한 것이다. 먼저 물류연구원의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회원 모집, △물류연구회 구성, △물류 전국대회 개최, △물류 설명회 및 세미나 개최, △물류 통신강좌, △해외 물류 시찰단 파견, △물류 전시회 개최, △물류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실시, △해외 물류협회 및 연구기관과의 제휴, △물류 간행물 및 도서 발행, △물류 자료수집, △국내 물류 실태조사 등을 추진 사업으로 정했는데, 이때 세웠던 사업계획의 대부분은 성공하였고, 일부는 지금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물류연구원 창립 이후 만들어진 한국물류협회는 한국통합물류협회 전신으로 한국물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는 KPP, KCP 및 KLP를 중심으로 3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2022년 사업목표 2조 2,000억 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달리고 있는 물류업계의 구글(Google)이라고 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인 LogisALL 그룹을 탄생시켰다.

▣ 한국물류연구원의 역할
한국물류연구원은 현재 연구 활동뿐 아니라 얼마 전에 개관한 LogisALL 물류도서관 ‘LogiSCM Library’를 직접 운영하면서 지혜(智慧)의 보고(寶庫)로, Data Center로서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서병륜 회장은 “책 속에는 길이 있다. 물류도서관에는 물류의 길이 있다”며, 이 또한 한국물류연구원이 책임지고 잘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임무임을 강조한다.

한국물류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이고 전문적인 자문 및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지구촌 한 덩어리 물류’를 만드는 글로벌 물류 표준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국물류연구원의 연구방향과 지향점
윤의식 원장은 한국물류연구원의 금년 연구 데마를 △Physical Internet 분야와 △글로벌 무역의 근본적 연구로 잡고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테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연구를 진행하면서 지상이나 테마 발표회를 통해 물류를 필요로 하고 이들과 공유, 소통할 예정이다.

윤의식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SCM의 붕괴는 우리 물류 생태계 또한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물류 하기 좋은 환경의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존공영’의 길을 열어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서병륜 회장의 큰 뜻”이라며 “이것이 한국물류연구원의 연구 방향”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식주와 관련된 모든 산업의 공급망(Supply chain)을 빠르게 변하는 환경변화에 맞추어 개선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코스트 절감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Value Chain을 개발하는 것이 한국물류연구원의 연구방향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류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한국물류연구원의 Vision이며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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