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첫 몽골 노선 진입 및 신생항공사 장거리 취항기회 확보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지난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몽골 운수권 등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전체 10개 노선)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합 운수권 배분은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한 인천-울란바타르(몽골) 노선과 우리나라 지방공항-중국 지방공항 노선에 대한 것으로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규칙(부령)과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지난해 8월 몽골과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인천-울란바타르 성수기 시즌(6~9월) 운수권으로 주9회 중 신규 진입한 제주항공에 주4회, 티웨이항공에 주3회 배분됐다.

몽골 노선은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하고 있는데 이번에 LCC가 신규 진입함으로써 저렴한 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주민의 이동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양양-청두 노선을 신규 개척한 항공사에게 주2회 운수권을 배분했다. 덕분에 청두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인천-독일, 우리나라-뉴질랜드 등 8개 비경합 운수권도 신규 또는 추가로 배분됐다. 이에 따라 침체된 우리 항공산업의 활로개척에 기여하고, 우리 국민의 보다 편리한 하늘길 이용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위해 EU 등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럽 내 독점 노선인 우리나라-독일 노선에 우리 국적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주5회 신규 취항함으로써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운수권 배분은 국내외 국가의 방역 완화추세와 우리 국민들에게 일상적 여행을 돌려드리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담아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가 실제 취항을 위해서는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여 취항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석 실장은 “우리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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