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부산지역 사무소 개설해 영남권 수요에 신속 대응

JLL코리아는 부산지역 물류 부동산 서비스를 전담하는 사무소를 개소하고 영남권 물류 부동산 시장으로 진출영역을 확대한다.

JLL이 최근 발행한 '영남권, 아시아 물류 게이트웨이' 보고서에 따르면 영남권은 인구가 많으며 부산항, 울산항 등 다수의 항만을 갖춰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시설은 수도권 대비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기준, 전국 물류센터 총 연면적은 약 1,032만 평이며 이 중 약 65%(약  672만 평)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다. 영남권은 약 15%(약 157만 평)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적은 공급량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 자산 서비스팀 본부장은 "수도권에 이어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에서도 이커머스와 3PL의 탄탄한 수요, 현재 진행 중인 물류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물류센터 개발과 임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항만을 이용한 냉동냉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영남권에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물류 개발 컨설팅, 시장 분석, 매입매각, 임대차 등 물류 부동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지역에 JLL 사무소를 개설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영남권, 배후수요 대비 대형 물류센터 적어…'임대료는 수도권 수준'

부산 권역 물류센터의 잠재 임차인들은 대형 및 중소형 이커머스 업체들과 부산항을 이용하는 물류유통 기업이다. 특히 온라인 식품 배송 업체들은 새벽배송 등 신선식품 유통망을 부산 권역으로 확대하고 있어 이들 영남권 지역의 공급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JLL 분석에 따르면 현재 영남권에서 연면적 1만평 이상의 대형 센터는 물동량 증가세와 배후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면적 5,000평 이상의 92개 물류시설 중 1 만평 이하의 센터가 절반을 훌쩍 넘는 63개, 1만 평~3만 평 센터 21개, 3만 평 이상의 초대형 센터가 8개로 조사됐다. 초대형센터 중 7개 센터는 2010년대에 지어졌다. 이는 수도권의 대형 물류센터 트렌드가 반영됐다.

지역별로 물류센터의 특징을 살펴보면 울산지역의 경우 모든 센터가 상온 또는 상저온 복합센터로 조사됐다. 경남지역도 순수저온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5%로 매우 낮았다. 반면 부산지역은 신선제품을 바탕으로 한 수요로 인해 순수저온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69%로 조사됐다.

부산 지역의 연면적 5천 평 이상 순수 저온 물류센터는 약 40개이며 3개 센터를 제외한 모든 저온 물류센터가 2010년 이전에 준공된 센터다. 냉동냉장수협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저온 물류센터 중 약 41%가 준공 후 31년 이상 운영되고 있다.

영남권 상온 명목임대료는 23,000~38,000원, 저온 명목임대료는 50,000~75,000원에서 형성됐다. 같은 도시 내에서도 임대료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도권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JLL 물류산업 자산 서비스팀은 물류센터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으로 물류센터 개발 컨설팅, 시장분석, 매입매각, 임대임차, 자산관리 등 종합적인 물류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물류센터 관련 국내외 1천 여개의 화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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