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인천항 구축 위해 역량 집중”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는 올해 △신규 물동량 유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한 국제여객 서비스 재개 대응, △안전역량 강화, △저탄소 항만 실현 등 지속 가능한 인천항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으로부터 공사의 2022년도 주요 추진사업과 미래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역대 최대 컨 물동량 332만 TEU 처리

Q. 지난 2021년 한 해 주요 성과와 올해 인천항만공사의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2021년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이 속출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이었으나, 신규항로 개설과 기존 항로 안정화 등으로 332만 TEU를 처리해 인천항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5년 연속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 300만 TEU 달성, △6개 신규항로 개설로 사상 최대 65개 항로 보유, △콜드체인,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등 항만배후단지 공급, △중고차 수출거점인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자 모집,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사, 운영사 등 항만업계 종사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난 한 해 차질 없는 운영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신규 물동량 유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한 국제여객 서비스 재개 대응, △안전역량 강화, △저탄소 항만 실현 등 지속 가능한 인천항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원양항로 유치 위해 타깃 마케팅 추진

Q.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가 정해졌을 덴데, 목표달성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무엇입니까? 

A. 올해는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 TEU 달성을 목표로 항로 다변화와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총 5개 신규항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시아권 항로는 기항 국가와 기항 항만 확대와 함께 기존 항로 항차 수 증대를 위해 힘을 쏟고자 합니다. 또, 원양항로가 유치될 수 있도록 수도권과 중부권 화주 분석 등을 통한 타깃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터미널 혼잡도의 지속인 개선과 북항 운영체계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물류흐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인천항의 강점과 신규 배후단지를 연계한 물동량 창출에도 힘쓸 방침입니다.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고, 북중국 10개 도시와 촘촘히 연결된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이를 살려 복합운송 활성화와 Sea&Air 물동량 확대는 물론, 세관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전자상거래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할 것입니다.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활성화도 올해의 주요 추진과제인데, 이를 위해 유관기관 협업 기반의 화주·수출입업체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냉동·냉장화물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본격적인 운영이 개시될 신항배후단지와 북항배후단지(북측)는 원활한 기업 운영을 통한 물동량 창출 극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여객운송 재개 대비에 만전

Q.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여객서비스 2022년 여객서비스와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제여객선괴 크루즈선의 여객운송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지난해 방역계획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천항 크루즈 항로 발전방안‘을 수립하는 등 여객이용 재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월드크루즈가 2항차 입항할 예정인데, 이에 대비해 크루즈터미널 시설 점검과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관련 업·단체 공동으로 크루즈 모항 유치와 항공-크루즈선 연계 관광상품인 플라이앤크루즈((Fly and Cruise)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안여객 서비스의 경우, 스마트 QR 개찰구 확대와 인천-제주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 확충을 준비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크루즈 홍보관과 해상체험관 등을 구축, 운영하여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완전 자동화 스마트 컨터미널 건설

Q. 물동량이 늘게 되면 시설공급이 원활해야 할 덴데, 인천항 부두와 배후단지 확충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A. 현재 지속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발맞춘 부두 적기 공급을 위해 인천 신항 Ⅰ-2 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5월 하부공 공사에 돌입했으며, 상부공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올 하반기 중 추진됩니다. 이송영역 자동화, 수직형 야드배치 등 완전 자동화 스마트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두 적기 공급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인천항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항만 배후단지를 적기 공급할 계획입니다.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안정적 물동량 처리를 위해 조성된 신항 배후단지는 올해 상·하수도 등 외부인입시설 설치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해 1단계 1구역 조성공사를 마친 아암물류2단지는 3월경 2단계 부지조성과 외부인입 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대표 물류 허브로 조성 중

Q. 물류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만 기능의 고도화가 요구되는데, 인천항의 기능 재정비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A. 인천항은 급변하는 물류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항만별 기능 재정립을 추진 중입니다.

수도권 대표 물류 허브로 조성 중인 신항의 경우 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 사업 시행 세부계획 수립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석탄부두 기능 전환이 검토되고 있는 남항에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며,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와 경쟁력 향상 방안도 마련하게 됩니다. 내항은 재개발과 기능 조정을 통한 해양문화 도심 공간 조성, 북항은 배후교통망과 연계한 목재·철재 등 산업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로 조성하게 됩니다.

인천항은 중고차 수출 거점항입니다. 현재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데,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추진 중이며, 사업추진 계약체결, 인·허가 절차 승인, 임대차 계약을 거쳐 내년 상반기 1단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주도로 추진하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은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상과 제반절차 이행을 준비 중입니다. 지역주민, 방문객에게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소통관을 1분기 중 개장할 예정입니다.

K-ESG 가이드라인 반영한 ESG 경영성과 측정체계 구축

Q. 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기업 경영에 있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의 ESG경영 실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한 ‘2050 탄소중립’, ‘ESG 경영 선포 및 추진체계 정립’등 본격적인 ESG경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올해는 K-ESG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ESG 경영성과 측정체계를 구축하고, 비재무적 요소 측정을 통해 환경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 구현할 방침입니다.

▲친환경 항만: 친환경 경영과 관련해서는 인천항 미세먼지 저감률 30% 달성을 위해 항만오염물질 저감과 저탄소 항만구축, ESG 환경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염원별 배출량 저감 관리를 통해 친환경 항만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으로, 대기질 개선·관리에 역점을 두고, 지역 환경이슈 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협업을 통해 환경 교육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항만에 대한 인식개선과 친환경 문화확산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안전 항만: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각고의 노력 끝에 ‘중대재해 ZERO’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생명·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 항만 실현을 위해 안전관리의 생활화, 내실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안전사고를 바라보는 사회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장을 포함한 임원이 매주 소관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에 대비해 항만현장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시설물 점검과 예방활동을 통해 안전위해 요인 발견 시 적기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건설현장은 실질적 안전관리 활동을 내실화하겠습니다.

▲사회적 책임: 인천항만공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항만특화 인력양성과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일자리 2,875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물류·ESG 경영 교육 등을 통해 이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강화해 경쟁력 제고와 동반성장을 동시에 견인하겠습니다. 또, 지역사회의 취약점 발굴을 통한 밀착형 상생협력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난 사각지대에 대한 중점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것입니다.

▲청렴·공정: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부단한 노력의 결과 ‘종합 청렴도 2급’을 달성하였습니다. 올해는 이를 제도화하고 문화로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 ‘이해충돌방지법’의 본격 시행에 앞서 반칙과 특권, 불공정, 갑질 관행을 뿌리 뽑고, 원칙과 법규를 자율준수하는 인천항을 조성하겠습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올해도 인천항만공사가 직면한 현안은 많으나,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시대를 먼저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가올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뉴딜 기반의 스마트 항만 실현과 경영혁신을 이루고, 고객가치 창출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2022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