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FH16, FH, FM, FMX 신 라인업 선보여

국내 수입 중대형 트럭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볼보트럭코리아(대표이사 박강석)가 장기간 개발을 거쳐 드디어 신제품 시리즈를 선보여 주목된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달 20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볼보트럭 종합출고센터에서 총 8년의 개발 기간과 약 1조 3천억 원의 투자를 통해 탄생한 대형트럭 전 차종 신제품 시리즈인 FH16, FH, FM, FMX를 발표했다.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 스텝 D 기준을 준수하는 이번 신제품 시리즈는 지난 3월부터 유럽과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를 위한 생산이 동시에 시작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약 2만 3,000여 대 이상의 사전 주문량을 기록하며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볼보트럭의 신제품 시리즈는 크게 안전성과 편의성, 혁신성, 그리고 사후관리로 대표적인 특징을 정리할 수 있다.

지난 20일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좌)와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우)가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좌)와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우)가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운전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도 모두 지킨다
안전성을 위해 이번 신제품에는 국내 상용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빌트인 보조석 사각지대 카메라와 운전자 졸음 경고 시스템(DAS)을 비롯한 AEBS, LDWS, LCS 등의 풀 세이프티 패키지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특히 빌트인 보조석 사각지대 카메라의 경우 사이드미러로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트럭 주변 보행자나 도로 이용자들을 실시간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게 해 운전자로 하여금 더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이와 함께 캡의 전면유리도 넓어졌고 확대된 프레임리스 리어뷰를 적용해 기존 모델과 비교해 운전자의 가시성이 약 10% 정도 향상됐다. 또 헤드램프에는 차량의 회전 방향에 따라 조사 각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해 전방 및 마주 오는 차량의 눈부심 피해를 막아주는 어댑티브 하이빔도 적용됐다.

볼보트럭의 혁신은 계속된다
지난 2013년, 볼보트럭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혁신적인 시스템인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VDS)이 이번 시리즈에는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기존 VDS에 각 운전자와 운행의 조건 별로 개인 설정이 가능한 기능을 탑재한 VDS Evo가 바로 그것이다. VDS Evo라는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볼보트럭의 운전자들은 핸들 감도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고 거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성 높은 조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상용차 업계에 자동변속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불러왔던 아이쉬프트(I-SHIFT)가 탄생 20주년을 맞아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물론 연비 중심의 이코노미 모드, 연비와 파워의 밸런스를 맞춘 스탠다드 모드, 파워 중심의 퍼포먼스 모드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적용됐다. 또 선행 차량이 정차하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해주는 스탑 앤 고(Stop&Go) 기능이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적용돼 시내 주행 시 운전자에게 더 높아진 주행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출시된 볼보트럭의 신제품 시리즈
이번에 출시된 볼보트럭의 신제품 시리즈

최첨단 운전공간으로 편의성 향상
이번 신제품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운전석과 조수석 등 실내 공간이 대폭 넓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 중 FM 모델의 경우 글로버 트로터 기준으로 최대 약 1,000리터 정도 더 넓어진 공간을 자랑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500ml 생수병 2,000개에 해당하는 양이며 이 공간에는 침대와 추가 수납공간 등이 추가돼 트럭 내에서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신제품 시리즈 전 차종에 12인치 고화질 디지털 계기판도 장착됐는데 운전자는 선호에 따라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 홈 뷰와 포커스 뷰, 하중 뷰 등 세 가지 모드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터치식 9인치 측면 디스플레이가 추가돼 첨단 기능을 조정할 수 있으며 기존 FH 캡에만 적용되던 가죽시트 역시 이번 신제품 시리즈 전체에 적용돼 기사들의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

이번 신제품 시리즈 중 하나인 FH 모델
이번 신제품 시리즈 중 하나인 FH 모델

차원이 다른 볼보만의 사후관리
지금까지 살펴본 트럭 자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특장점과 더불어 볼보는 볼보 커넥트를 통해 볼보트럭 고객들을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트럭 업계로서는 최초로 도입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인 볼보 커넥트는 기사들에게 운행 정보와 부품 소모상태 등 차량의 전반적인 운행 정보에 대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지난 2019년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 볼보그룹의 제품 백만 대가 연결돼 차량의 업타임 및 수익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볼보 블루 서비스 계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볼보 실버 서비스 계약을 새롭게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볼보트럭은 볼보 실버 서비스 계약 프로그램을 통해 동력전달장치 부품과 주요 점검 항목에 대한 서비스 보장기간을 5년, 최대 65만km까지 확대해 볼보의 고객들이 더 안심하고 볼보트럭을 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31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야간정비, 24시간 고객 콜센터, 24시간 긴급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요청에 실시간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은 볼보트럭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주요 마켓 중 하나”라면서 “이번에 선보인 신형 라인업을 통해 국내 수입 트럭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볼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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