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협회 만들어 갈 것”

'33,458'
2020년까지 총 24회의 시험을 거쳐 물류관리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숫자이다. 물류 관리사는 물류의 표준화, 규격화, 정보화에 대해 계획, 진단, 평가, 자문을 하고 물류전략을 수립하는 등 유통의 합리화와 원활화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문 인력의 권익을 보호하고 물류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지속적인 자질 향상과 업무개발 등을 통해 국가 물류 선진화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회가 물류관리사 협회이다. 1998년 설립된 물류관리사 협회는 지난 24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물류관리사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올해 새롭게 협회장으로 선임된 이민우 협회장은 동국제강그룹 물류기업에 입사하여 36년 재직한 이래 지금까지 42년째 물류 현업에서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으며 재직 중 야간에 학부, 대학원에서 공부하여 실무와 이론을 같이 다듬어 온 물류전문가이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물류관리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한다. 물류관리사협회가 그동안 물류관리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왔으며 앞으로 어떤 노력들을 이어갈지 이민우 협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물류관리사협회는 1998년 창립했습니다. 창립 취지는 무엇입니까?
사단법인 한국물류관리사협회는 물류관리사들의 권익신장과 정보교환, 핵심역량 개발을 통해 국·내외의 물류인적자원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또한 정부, 기업, 학교, 연구기관 등과 NETWORK 를 형성하여 국가 및 기업의 물류시스템 개선과 정부의 물류관련 정책을 지원하며 물류선진화를 위한 지식·정보의 창조적 제공으로 급변하는 국제경영·통상·물류환경에 대응하는 물류자원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기 하는데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물류관리사는 어떤 업무를 하는 직종입니까?
물류사업과 관련하여 전문지식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물류업체 또는 제조업체 등에 소속되거나 독자적으로 물류에 관한 표준화, 규격화, 정보화에 대한 계획, 진단, 평가 및 자문을 하거나 물류전략을 수립하는 등 유통의 합리화와 원활화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입니다. 물류관리사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며 고객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시대에 기업경쟁력의 주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물류가 기업경영에서 차지하는 주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류부문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물류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물류전문인력, 물류관리사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물류산업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디지털화가 더욱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빠르고 복잡한 시스템을 실수 없이 운용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관련 전문 인력이 없다면 물류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것도, 운용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류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상, 육상, 항공운송 뿐 아니라 화물의 보관과 하역에 이르는 방대한 물류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때문에 현재 현장에서 활동하는 물류관리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과 역량을 쌓은 전문가들로 각종 물류시설들의 설계와 운영, 해상·육상·항공운송사에서의 운송실무, 심지어 물류정책의 수립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Q. 협회가 지난 23년 동안 주력해온 일은 무엇입니까?
1998년 창립 이래 물류관리사의 권익 신장과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운송신문사, 한국물류학회, 서경대 물류대학원, 중앙대 등 학계와 언론계의 물류관련 기관들과 다양한 협약을 체결하고 물류관리사를 널리 알렸으며 물류관리사 양성을 위해 수험서와 EBS 교재를 수차례 집필하고 강의했습니다. 또한 관세청에서 의뢰한 국제물류 SCM미래인재양성교육을 주관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환경친화적 물류실태 조사, 기업물류비 실태조사, 물류비 산정지침 개정안 해설서 등 다양한 과제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협회는 23년 동안 부족하지만 여러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물류산업의 양적성장에 발 맞춰 물류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물류전문가들을 배출해왔습니다. 2020년 24회 시험까지 물류관리사 합격자는 33,458명으로 물류와 유통분야에서 물류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올해에는 강의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7월에 시행되는 제25회 물류관리사 시험과 관련하여 관련 구청과 함께 물류관리사 시험대비 강좌를 개설하기로 확정해 5월 중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강좌에서는 협회에서 집필한 ‘물류관리사 한권으로 끝내기’라는 교재를 활용하여 협회 임원들이 강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반기에는 물류/유통 분야에 재직하거나 관심이 있는 청년, 장년들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협회 임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물류교육기관들과 연계하여 협회 임원들의 현업 근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물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물류관리사나 물류관리사에 관심이 있는 청장년들에게 전달하고 멘토링을 실시해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물류관리사의 위상을 강화하고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갈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물류관리사가 차지하는 위상은 다른 국가전문자격 제도의 공공 및 민간 분야 인정 수준과 비교해 보면 소관 법령에 명시된 위상과 직무 능력에 비해 실제 산업분야에서의 인정 수준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물류관리사 시험의 난이도, 엄정한 자격 제도 관리 미흡, 보수 교육 제도 등 사후관리 미비, 지나치게 포괄적인 직무 범위, 자격취득자의 낮은 연령 구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물류관리사 자격 제도 및 관련 시험이 지금까지 큰 변화(개선)없이 유지되어 물류산업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물류관리사 자격 운영과 관련 시험시행 방식은 이러한 문제와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발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물류관리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그동안 양적으로 성장해온 물류관리사들의 질적 성장에 더 치중하려고 합니다. 산업구조와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물류관리사들도 변화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류 관련 전문지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배워나가야 합니다. 물류관리사 자격증에 대한 보수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제화를 위한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Q. 협회 관계자들과 물류관리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 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면서 물류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물류전문가들의 역할과 필요성도 증가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물류관리사라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물류관리사협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협회는 앞으로 물류관리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물류관리사협회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물류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물류관리사의 역할도 더 다양하고 폭넓어진 것 같습니다. 물류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물류관리사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물류관리사협회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민우 협회장 프로필>
(現) 물류기업 CGL 이사 2015.12월 ~ 재직 중
(現)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 회장
(現) 중앙대학교 글로벌물류학과 대학원 원우회 회장
(前) 1979 ~ 2015.8월 인터지스(주) 경인영업팀장(부장) 36년 재직
(前) 2012년 16회 물류관리사 시험 출제위원(보관하역론, 산업인력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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