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철 회장, 협회 발전자문위원단 운영 등 추진사업 밝혀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회장 원제철)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제물류 경쟁력 제고와 협회 위상 끌어올리기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 2월 24일 11대 회장에서 선임된 원제철 회장운 지난 3월 30일 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협회의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알렸다.
특히 향후 우리나라의 국제물류 경쟁력 제고와 협회의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될 ‘한국 국제물류 자문위원단’ 발족, 운영과 내년 9월 부산에서 개최될 2022 FIATA(국제물류협회, International Federation of Freight Forwarder Association) 부산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쓴다는 대목이 주목된다.

원제철 KIFFA 회장
원제철 KIFFA 회장

한국 국제물류 발전 자문위원단 결성
지난 3월 17일 발족된 ‘한국 국제물류 발전 자문위원단’은 이종찬 자문위원장(前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이재희 단장(前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 국내 국제물류산업계, 학계, 언론계의 원로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단은 앞으로 국제물류산업 발전 정책을 기획, 발굴하고 관련 제도의 개선과 법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원제철 회장은 “물류 정책기능이 분산되어 있어 국가 국제물류 경쟁력 제고에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자문위원단의 도움을 받아 국제물류 관련 정책기능을 통합한 국제물류청(가칭)과 같은 정부조직의 신설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문위원단의 활동을 통해 내년 대선 후보들로 하여금 물류정책 창구 일원화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는 원제철 회장은 “내년 부산에서 개최될 2022 FIATA 부산 세계총회의 준비에도 자문위원단이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자문위원단은 협회의 위상 강화를 위한 자문활동과 지원활동을 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국제물류사업자(International Freight forwarder) 신규 등록과 갱신 인증기관 설치를 위한 지원이다.
원제철 회장은 “현재 지자체를 통해 등록된 국제물류사업자는 4,500여 개로, 검증되지 않아 전문성이 결여된 기업들이 난립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협회가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 교육기관으로서 업체 난립 해소와 업계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자문위원단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와 자문위원단은 앞으로 정기적인 포럼과 간담회를 통해 국토해양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계자를 초청, 협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국제물류산업 발전 사업을 알리는 등 협회 위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국제물류협회 홍보단 발족
협회는 협회 역량 강화와 사업추진 원활화를 위해 문화계 원로를 단장으로 영입하는 한편,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가수, 배우, 개그맨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홍보이사로 구성된 협회 홍보단을 발족시켰다.
홍보단은 김정택(SBS 오케스트라 단장) 홍보단장을 비롯, 김병찬(방송인), 배동성(방송인), 숙 행(가수), 이정용(배우), 조연우(배우), 최완정(배우), 황기순(개그맨) 등 7명의 홍보이사로 구성됐다. 홍보단은 앞으로 협회의 위상 제고와 2022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FIATA 총회의 홍보에 나서게 된다.

한국국제물류협회는 지난 3월 25일 협회 회의실에서 KIFFA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한국국제물류협회는 지난 3월 25일 협회 회의실에서 KIFFA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교육 확대 등 회원사 지원 강화
협회는 또, 협회사업 강화와 재정안정화는 물론 회원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원제철 회장은 “물류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 비대면 경제활동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력 있는 강사를 개발하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금년 2/4분기 중 (항공)특송 교육, 전자상거래 교육 등 신규과정을 기획해 3분기에는 새로 개발된 과정을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회원사 지원을 위한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도 지속 추진한다. 회원사의 물류 전문인력 수요에 맞춰 통상 및 물류학과 졸업생을 선발, 국제물류 실무과정을 교육하고, 취업을 연계함으로써 업계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정부의 청년 고용 확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협회는 수출바우처 사업에도 참여, 회원사들의 국제물류서비스 확대와 함께 수출기업 수출경쟁력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말 KOTRA와 함께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수출 바우처사업)에 국제운송서비스 분야를 신설, 앞으로 수출바우처 선정 화주기업들의 국제운송료를 바이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결과, 동 사업지침이 개정되어 이 사업분야에 국제운송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협회는 수출바우처 사업 관련 국제운송서비스 총괄수행기관으로서 협회 회원사의 국제물류 서비스 확대가 이루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2022 FIATA 부산 세계총회 준비에 박차
협회는 올해, 2017년 유치 성공한 2022 FIATA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국토교통부, 부산시에 내년도 예산 편성 시 부산총회 지원예산 편성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는 한편, 한국해운협회,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후원기관과의 협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2022 FIATA 부산총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김병진 협회 명예회장은 지난 3월 9일 부산광역시청에서 김현재 국장을 만나 2022년 부산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부산시로부터의 홍보 및 예산 관련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FIATA 총회는 ‘국제물류 올림픽’으로도 불리는데, COVID-19의 확산으로 2020년 10월로 예정되었던 FIATA 부산 세계총회는 2022년으로 연기되었다.
2022 FIATA 부산총회는 2022년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다양한 회의와 포럼, 각종 부대행사와 취업박람회 및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며, 150개국 3,000여 명의 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실질적인 국제물류 올림픽의 위상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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