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접근성, 상생을 담은 로지스밸리 ‘빠른배송’, 충분히 매력적”

지난해 9월 빠른 배송을 시작한 로지스밸리가 최근 라스트마일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쿠팡 출신의 김우식 부사장을 영입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전략컨설팅을 오랫동안해온 김우식 부사장은 UCLA MBA를 마치고 쿠팡에 조인하여 물류분야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로켓배송이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배송서비스를 만드는데 역할을 한 인물이다. 로지스밸리에 합류하기 전에는 블록체인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이력을 쌓았다. 2020년 12월 첫 출근한 김우식 부사장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로지스밸리의 빠른배송 서비스를 시장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로의 확장을 준비중이다. 김우식 부사장은 로지스밸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에 주목한다. 로지스밸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면 더욱 다양한 리테일 사업자들이 쿠팡 수준의 배송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로지스밸리의 빠른배송이 추구하는 가치와 차별성은 무엇이며 지향하고 있는 목표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나는 매력적인 기업을 선호한다”
2012년, 국내의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쿠팡은 직원 400명 정도의 기업이었다. 당시 김우식 부사장은 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미국에서 투자 관련 기업에 취업을 준비중이었다. 국내에서 이미 전략컨설팅을 6년간 했던 그간의 경험과 MBA를 통해 얻은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 내에서 정착하려고 생각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쿠팡에서 오퍼를 받게 됐고 김범석 대표와 인터뷰를 한 후에 짐을 싸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당시 쿠팡의 김범석 대표와 통화를 2시간 넘게 한 것 같다. 우리는 커머스와 모바일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는데, 그의 꿈에 대해 공감하고 열정에 대해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쿠팡에 합류한 이유를 전했다. 그렇게 입사한 쿠팡에서 그는 2016년까지 함께 했다. 직원 400명 정도의 회사가 약 4년 만에 1만 5천명의 큰 기업으로 성장한 후이다. 그는 “어느 순간 안정적이고 편안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회사 초기의 꿈틀거리는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았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고 쿠팡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그 이후 그는 핀테크와 블록체인에 주목했다. 기존의 틀을 깬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특히 중앙화 된 특정 주체가 아니라 참여자 모두에 의해 스스로 생태계를 만들고 유지해 나가는 블록체인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그는 시장을 빠르게 파악하고 탁월한 실행력으로 ‘밸리데이터’라는 블록체인 운영 사업을 업계 초기에 시작하였고, 3년만에 15개의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사업체로 자리잡았다. 그런 그가 지난 12월 로지스밸리에 합류했다. 로지스밸리에 합류한 이유도 로지스밸리가 기존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매력적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네트워크라고 생각하는데 로지스밸리는 아주 중요한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여기에 라스트마일을 더하면 상당히 파워풀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성격은 좀 다르지만 쿠팡 초기와 비슷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고 충분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빠른배송에 ‘배송속도’, ‘신뢰’, ‘상생’을 담다
로지스밸리의 빠른 배송은 고객에게 365일 연중무휴, 8시간 이내에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이다. 지난 9월에 론칭했지만 현재 당일 배송율은 99% 수준이고 익일 배송율은 100%수준에 이른다. 고객의 만족도 또한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김우식 부사장은 빠른 배송에 대해 “화주사에게 원활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로지스밸리는 물류센터 개발, 시공, 설비, 운영 등 물류산업 전반에 상당한 업력과 역량을 확보하고 있었다. 라스트마일 배송이 마지막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타 기업의 배송서비스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는 배송 속도, 신뢰, 상생을 담고 있다고 강조 한다. 그는 “로지스밸리는 핵심지역에 배송센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매우 단순해 빠른 배송이 가능하며 고객과의 단순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만족도 중요하지만 로지스밸리 소속 기사의 업무 만족도 역시 우리의 주요 가치”라며 “로지스밸리는 고정기사 직계약 방식으로 배송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장 대비 10~15%높은 급여 수준, 최소 월 4회 휴무 보장, 적당한 업무량 배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배송 노동자의 인권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시간 일을 하지만 그만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우식 부사장은 “이는 결코 지속가능한 방식이 아니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과로사 등 엄청난 재해를 수반하고 있다”며 “현재 로지스밸리의 배송기사는 평균 7~8시간 업무를 하고 있으며 배송물량은 60건 수준으로 향후 배송물량이 증가하더라도 100건을 넘기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송 퀄리티에 ‘서비스 접근성’ 더 해
김우식 부사장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의 기준을 새로 썼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택배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배송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할 때 기존 배송은 상품의 배송상태, 도착 일시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쿠팡의 로켓배송은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며 배송 서비스의 퀄리티가 쇼핑몰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로지스밸리는 이러한 배송 퀄리티를 기반으로 서비스 접근성을 더한 서비스라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배송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들은 쿠팡, 마켓컬리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체적으로 배송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업계의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배송을 제공하는 로지스밸리의 빠른배송은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로지스밸리의 빠른배송 서비스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며 “고객들은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퀄리티 있는 배송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상생하는 스마트 물류’
커머스의 온라인화로 인해 물류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통과 물류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때문에 물류 경쟁력 없이 유통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우식 부사장은 “소비자의 온라인 커머스 채널 사용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라스트마일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실제로 쿠팡과 마켓컬리와 같은 라스트마일 강자의 시장지배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물류에 투자할 자금력을 갖지 못한 많은 리테일 사업자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소비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유통사업자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소비자의 선택할 권리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가 생각하는 상생의 포인트가 있다. 그는 “로지스밸리는 단순한 배송사업자가 아니며 리테일 사업자들에게 물류와 라스트마일이라는 백본과 모세혈관을 제공하는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물류 인프라 문제로 인해 시장에서 사라지는 기업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상생하는 로지스밸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존의 프로세스를 따라가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누군가의 희생을 기반으로 한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그동안 기술이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참여자들을 위해서도 충분히 활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지스밸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통해 배송기사의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더욱 정교한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 그는 상생이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이뤄지는 상생하는 스마트 물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 김우식 부사장은 “현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4개월 밖에 안 된 유아기라고 생각한다”며 “늘어나는 화주에 따라 운영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유연성을 개선해야 하고, 물동량 처리 역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전했다. 즉 단기적으로 운영 역량 고도화가 과제이다. 이어 그는 “체력을 충분히 갖춘 후 처리 물동량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1억 건 수준으로 사업규모를 키울 계획”이라며 “연간 40억 건 수준인 국내 전체 시장에 비하면 높은 점유율은 아니지만 물류 운영과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식 부사장은 빠른배송을 확대시키는 것에 머물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로지스밸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로지스밸리에 합류했다”며 “리테일 고객들이 물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로지스밸리의 서비스는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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