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00만 달러 규모 장비…“코로나 해소되면 수요 더 늘어날 것”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연이어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확산의 여파로 위축됐던 신흥시장에서 건설장비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며 내년 사업 전망도 밝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객사로부터 굴착기 130대를 포함해 휠로더, 백호로더 등 415대,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러시아에서 수주한 장비는 대형 굴착기 80대를 포함, 휠로더, 백호로더 등 345대, 총 3,500만 달러로 현대건설기계가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에서 판매한 장비의 40%가 넘는 규모다. 이들 장비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최대 가스생산업체인 러시아 가스프롬(Gazprom) 등에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2분기까지 수요가 급감했으나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내년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이 더해지면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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