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간 풀필먼트 재고 공유…재고부담 덜고 취급제품 늘어

이커머스 물류 전문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이커머스 셀러들끼리 물품 재고를 공유할 수 있는 ‘스톡쉐어(Stock Share)’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글로벌 셀러가 물류창고에 보관 중인 상품(Stock)의 판매 권한을 공유(Share) 상태로 설정하면 다른 셀러가 그 재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품을 여럿이 함께 쓰는 ‘공유경제’ 개념을 전자상거래 물류 영역에 도입한 것이다.

물류창고 내에 일종의 온라인 B2B 마켓이 형성된 것으로 다른 셀러의 제품을 원하는 만큼 가져다 팔 수 있다. 셀러 입장에서 상품 소싱 및 재고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도 취급할 수 있는 제품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구영배 큐텐 대표의 아이디어가 적용된 큐익스프레스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사전 합의에 따라 물류 관리 권한을 오픈하는 구조다. 개발과정에 글로벌 셀러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해 실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가 완성됐다.

원래 판매자는 신시장 진출 및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고 사후 정산을 전제로 하는 대여 판매자는 다양한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셀러도 공유재고 및 유통 네트워크 활용에 참여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사업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큐익스프레스 김계성 이사는 “자신의 제품을 주력 국가가 아닌 나라에 팔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재고를 본인 계정으로 팔 수 있는 공유 시스템”이라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국내 제품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우선 한국과 싱가포르 풀필먼트 센터에서 시범 적용된다. 추후 전세계 11개국 19곳의 풀필먼트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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