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항공사 발 빠른 협조 통해 더 많은 필수 항공화물 수송나서

여객 수요 급감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산업계에서 기존 여객기를 항공화물 전용기로 전환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항공사가 있다.

현재 항공화물 운송시장은 급증한 수요 덕분에 부르는 게 값이 되고 있어 항공물류시장에서 발 빠르게 고객 대응에 나선 에어캐나다의 행보에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자사 최대 기단 규모를 갖춘 보잉 777-300ER 여객 항공기 3대의 객실을 화물을 운송하도록 개조, 화물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전환된 항공기는 최대 900만 개의 의료용 마스크에 해당하는 89.63톤을 적재 할 수 있도록 적재량을 높였으며, 현재까지 40편의 항공편을 운영해 매주 20편의 전 구간 항공편까지 계획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팀 스트라우스(Tim Strauss) 부사장은 “중요한 의약품을 캐나다로 신속하게 반입하고 이를 캐나다 전역으로 운송하는 것을 돕는 것은 COVID-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수적 물류서비스”이라며 “국제 최대 규모의 대형 항공기인 보잉 777-300ER의 변형으로 각 비행기 용량은 두 배로 늘리고, 더 많은 화물이 더 빨리 운송될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부사장은 “화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일부 항공기의 신속한 전환 전력은 항공산업에서 중요하다”며 “통상 항공사의 수익률은 항공기가 주기장에 주기되지 않을 때 자산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작업은 현 위기국면을 기회로 만드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캐나다 엔지니어링 팀은 24시간 내내 전환 작업을 감독하고, Transport Canada와 함께 모든 작업 완료됨에 따라 인증을 받도록 했다. 특히 “나머지 전환 중인 두 대의 여객 항공기는 조만간 운항될 것”이라고 에어캐나다 수석 부사장인 리처드 스티어는 말했다.

현재 에어캐나다의 보잉 777-300ER 3대는 몬트리올-미라벨 시설에서 항공기 정비 및 객실 통합 전문가인 Avianor에 의해 개조되고 있다. 개조 과정은 승객 좌석 422개를 제거하고 의료장비가 들어 있는 경량상자의 화물 적재구역을 지정하는 한편 화물 망으로 고정하는 특정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 같은 전략은 6일 이내에 개발, 생산, 시행됐고, 이 모든 과정은 캐나다 교통국의 빠른 인증과 승인을 통해 진행되면서 국내 항공화물 물류현장도 참고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2020년 3월22일부터 40편의 항공화물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현재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홍콩으로 예정된 항공편 외에 새로 개조한 보잉 777, 보잉 787, 보잉 777 등 3대 항공편을 조합해 주당 최대 20대의 에어 카고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캐나다 카고는 공급망 파트너 및 화주들과 협력하여 아시아와 유럽에서 캐나다로 의료 물자를 운송해 왔으며,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필요에 따라 추가 기회를 계속 모색할 예정이다.

국적 항공사들의 경우 아직까지 여객항공기를 항공화물 전용 항공기로 전환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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