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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중국 중고차 시장 진출…‘해운사업도 확대’
중국 창지우 그룹과 현지 중고차 및 해운사업 위한 합자사 2개 설립…신규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석한글 기자 | hangeul89109@klnews.co.kr   2019년 11월 28일 (목) 10:42:36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에 중고차 및 해운사업 관련 합자사 2개를 동시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물류 그룹인 ‘창지우’와 중국 현지 중고차 유통 및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2개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를 비롯해 보스지우 창지우 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베이징창지우글로비스자동차서비스’와 해운시장 확대를 위한 ‘상하이창지우글로비스해운’(이상 가칭) 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올해 5월 창지우 그룹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합자회사 설립이 추진됐다.

중국 창지우 그룹은 1997년 설립돼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 자동차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의 전체 매출은 약 7조 원을 기록했다.

연 15% 성장하는 중국 중고차 시장 공략 나서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합자사 설립으로 최근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 중고차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중고차 판매량은 1382만대로 총 거래액은 약 133조 원을 기록했다. 중국 중고차 시장은 매년 15%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3년 신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는 노하우와 전문성에 창지우 기차가 중국 현지에 보유한 신차 딜러점의 영업망을 활용한다. 현재 창지우 기차는 중국 전역에 76개 딜러점을 통해 13개 완성차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 그룹은 내년부터 창지우 기차의 딜러가 모여 있는 광시성에서 중고차 판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2021년부터는 창지우 그룹의 제휴금융 딜러가 집중 분포한 허난성, 산시성, 쓰촨성으로 사업을 확대 전개한다.

   
   ▲현대글로비스 시화 자동차 경매장  

해운사업, 동남아시아로 영역 확대
해운사업 합자사는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한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을 전개한다.

내년부터 중국, 한국, 홍콩, 필리핀을 오가는 동아시아 노선의 출항이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아시아 역내 전용 선대를 구축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합자사 설립으로 미취항 노선을 개척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으며 창지우 그룹은 신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대형 화주사 물량을 수주해 중국발 자동차 운반선(PCTC) 포워딩 사업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고차, 프로젝트 화물 등 신규 물량 공동 개발에 나선다.

중고차 외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대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 그룹은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중고차사업 연착륙 후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중국 현지 내륙 완성차 물류사업 확대에 관심이 많은 만큼 협력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본토에서 완성차 운송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지우 물류는 현재 중국 현지의 대부분 완성차 업체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 간 물량 연계 운송이나 운송 자원의 공용을 통한 사업적 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유럽 물류 거점을 활용해 중국~유럽을 잇는 철도 물류사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에서 운영 중인 완성차 물류기지를 환적 거점으로 활용해 창지우 물류의 운송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중국 시장 개척을 통한 현지 사업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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