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 위한 MOU’ 체결…환경보호 넘어 ‘착한 소비’ 트렌드 변화 기대

현대글로비스가 SSG닷컴과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기 차량을 이용한 친환경 배송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그동안 상온 배송 차량이 전기차로 운영된 적은 있었으나 냉장·냉동 물류 수송체계인 콜드체인 시스템에서 전기차가 본격 운영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냉장 전기 차량을 이용한 배송 운영을, SSG닷컴은 현재 운영 중인 이마트몰 배송에 친환경 전기차를 점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양사의 협업은 다양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기존 경유 화물차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도심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환경 저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물류·유통 시장을 아우르는 키워드가 지금까지의 ‘속도’에서 이른바 ‘착한 소비’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착한 소비’가 의미하는 것은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속도 등의 편의만을 찾는 것을 넘어서 사회 전반에 걸쳐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하는 소비패턴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물류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환경 저해물질은 피할 수 없지만 그마저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며 “자연친화적인 설비 구축에 힘써 친환경 물류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물류 실천을 위해 앞장서 왔다. 지난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KOREA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2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친환경 물류 실천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수와 코리아 지수에 5년 연속 동시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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