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맹사업 급성장, 생산시설 확충 통해 시장 공략 강화

▲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28일 SPC톈진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자동차, 유통기업 등 사드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시장 공략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중국시장에 SPC그룹의 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물류최적화 지역인 중국 톈진(天津)에 ‘SPC톈진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SPC톈진공장’은 기존 베이징 공장을 이전·확장한 것으로 파리바게뜨의 중국 내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매장수도 빠르게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4년 중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2010년 가맹사업 시작 후 매장 확산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100호점은 9년, 다시 200호점까지 6년이 걸렸지만, 300호점은 1년 6개월 만에 돌파하는 등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따라 SPC그룹은 이번 톈진공장 준공을 통해 중국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중국은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연간 44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SPC 톈진공장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파리바게뜨가 중국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톈진공장’은 총 400억 원을 투자해 톈진시 ‘서청경제기술개발구(西青经济技术开发区, XEDA)’에 2만 8백㎡규모로 건립했다. 이는 SPC그룹이 보유한 총 12개 해외 생산시설 중 가장 큰 규모로 주요 품목인 빵과 케이크류 뿐 아니라 가공채소와 소스류 등 390여 개 품목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SPC톈진 공장이 건립된 서청경제기술개발구는 지리적으로 9개의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지나고, 톈진 항과도 가까운 교통 요충지로 중국 전 지역으로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도 용이해 최적화된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SPC톈진공장’은 2020년부터 ‘휴면반죽(초저온으로 발효를 중단시켜 신선한 상태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한 빵 반죽)’도 생산, 중국 전역에 공급하는 등 중국의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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