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택배사 상품 일괄 배송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물류 효율, 고객 서비스 높아져

CJ대한통운과 경상북도가 노인일자리 창출 및 지역소득 증대를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지난 3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버종합물류, 안동시니어클럽과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 및 확대를 위한 실버택배 거점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동룡 안동시 부시장, 이근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경지역본부장, 김보근 ㈜실버종합물류 이상, 정재현 안동시니어클럽 관장, 실버 배송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청 실버택배는 도청 및 경북지방경찰청, 경북교육청 등 경북도청 신도시 내 주요 관공서에 배송될 택배 물량을 별도로 분류해 청사 내 마련된 작업장까지 전달하면 실버 배송원들이 세부 구역별로 재분류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구조다. 향후 경북도청 신도시 관사 및 인근 지역 아파트 단지로 확대 적용해 노인일자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CJ대한통운, 경북도청 및 관계기관들은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모델의 핵심 요소인 택배 물량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참여 노인들의 배송 편의를 도모하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 될 수 있는 친환경 전동 카트를 지원한다.

경상북도는 청사 내 작업장 부지를 제공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하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또 ㈜실버종합물류와 안동시니어클럽은 실버택배 참여자를 모집하고 이에 제반되는 교육을 수행한다.

이번 경북도청 실버택배의 가장 큰 특징은 CJ대한통운 외 다른 주요 택배회사가 함께 참여해 통합택배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각 택배사에서 제공한 물량을 실버 배송원이 일괄적으로 배송함으로써 고객은 매일 같은 시간대에 여러 번 상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 물류 효율과 배송 서비스 수준,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선도적 통합택배 모델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모델을 기반으로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존 실버택배 거점 입주민 편의서비스를 연계한 일상생활지원센터 구축 등 일자리 창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노인 건강 적신호, 상대적 빈곤, 소속감 박탈 등 다양한 문제가 수반되고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에 따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버택배에 참여하고 있는 실버 배송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전국 170여 개 거점을 통해 1,400여 명의 실버 배송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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