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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산업 5조원대 성장, 개당 요금은 '역대 최저'
전년대비 13.3% 물량 성장…경제활동 인구 당 연 84.9회 이용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8년 02월 28일 (수) 09:33:56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활물류서비스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국내 택배시장이 2017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데 반해 1개당 요금은 역대 최저치로 하락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박근태)는 27일 2017년도 국내 택배시장 실적을 발표하면서 2016년 대비 13.3% 성장한 총 23억 1900만 개의 택배서비스 물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합물류협회가 내놓은 지난해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와 이에 따른 문제점과 대안을 살펴봤다.

   

◆연간 매출액 5조2천억 원, 개당 단가 2248원에 그쳐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과 유통기업들의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매출액만 5조 2146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9.9% 성장했다. 문제는 택배 1개당 평균요금이다. 택배상품의 크기와 부피에 따라 개당 요금이 다르지만, 전체적인 1개당 평균 요금은 전년 대비 3%가 또 하락한 2248원을 기록, 역대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를 유추해 보면 일선 택배 근로자들의 택배 배송물량은 증가했지만 수입은 크게 늘지 않고 노동의 강도만 더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올해에는 택배요금에 대한 최저 요금제에 대한 빠른 시행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과 유통기업들의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매출액만 5조 2146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9.9% 성장했다. 문제는 택배 1개당 평균요금이다. 택배상품의 크기와 부피에 따라 개당 요금이 다르지만, 전체적인 1개당 평균 요금은 전년 대비 3%가 또 하락한 2248원을 기록, 역대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를 유추해 보면 일선 택배 근로자들의 택배 배송물량은 증가했지만 수입은 크게 늘지 않고 노동의 강도만 더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올해에는 택배요금에 대한 최저 요금제에 대한 빠른 시행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 택배시장에서 상위 5개사(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택배, 우체국택배)의 택배 취급물량은 전체 시장의 85.5%를 점유하면서 전년 대비 2.2% 시장 확대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협회가 구체적인 자료는 밝히지 않았지만, 상위 5개 택배사 가운데 1위 택배기업은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조만간 과점을 나타낼 50% 점유를 코앞에 두고 있다.

택배시장 한 관계자는 “이렇게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이 과점되고 나면 전체 택배시장이 CJ대한통운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시장 과점 업체의 급격한 가격 인상이 결정되면 택배를 이용하는 전체 고객들의 택배업체 선택권 폭이 사라지면서 시장의 대응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택배시장의 CJ대한통운 과점추이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 1인당 연간 85회 택배이용, 온라인 유통업계 견인

이와 함께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44.8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국내 경제활동인구로 환산하면 성인 1인당 이용횟수는 연 84.9회인 셈이다. 이는 2016년 국민 1인당 39.6회, 또 국내 경제활동인구 당 75.7회보다 각각 5.2회, 9.2회 더 택배를 이용한 수치다. 따라서 택배서비스 이용횟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민 1인당 연간 택배이용 횟수는 2000년 2.4회에서 2017년 44.8회로 18배 증가, 이제 택배서비스는 국민들의 보편적 편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특히 이번 택배서비스 통계자료의 경우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택배를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매출액 규모가 2001년 3조 원에서 2017년 78조 원으로 약 23배 성장, 택배서비스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농축수산물 부분에 있어 일부 지자체는 유통구조 합리화를 위해 택배 서비스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추세며, 이 같은 전략 변화에 따라 농축수산물 온라인쇼핑몰 매출액은 2001년 1000억 원에서 2017년 2조 원 규모로 무려 20배 가까운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택배서비스는 단순한 물류서비스를 넘어 온라인 유통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상호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택배시장 매출액 규모는 2001년 6000억 원에서 2017년 5조 원으로 약 8배 성장에 그쳤다. 또 택배는 지속적인 서비스 수준 향상과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사업으로 변모, 택배회사 수도 2000년대 초 중소규모의 60여 개사에서 현재는 중 대형 16개사로 줄어 안정화 시대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향후 택배서비스 시장의 경우 서비스의 편리성과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유통산업 발전에 따라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증가하는 택배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고 이에 따른 서비스 질 향상하기 위해서는 택배관련 설비투자, 택배차량 및 서비스 기사의 안정적 수급, 배송지 인근 택배터미널 부지 확보 등 택배회사들의 막대한 투자도 뒤따라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특히 배송지가 밀집된 서울의 경우 구별로 택배 전용터미널이 필요하지만, 비싼 토지비용으로 외곽이나 나대지, 주차장 부지 등을 택배 터미널 부지로 활용하고 있어 택배요금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며 “신속한 배송과 안전한 상품취급, 배송기사들에게 제대로 된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말 ‘택배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 택배전용 차량 증차를 추진하는 등 꾸준히 택배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 시행력이 떨어지면서 시장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택배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택배기업들의 지속적인 터미널 확보 및 투자, 작업환경 개선 및 확충에 따른 대단위 투자가 소요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경제활동인구 : 만 15세 이상의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해 노동능력과 노동의사를 가지고 있는 모든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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